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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권오중이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위해 지난 4년간 활동을 중단한 이유를 고백했다.
이에 권오중은 "2020년 가족이 모두 아팠다. '가정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연락처를 바꾸고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며 "술도 끊고 아내, 아들과 여행을 다니며 4년을 함께했다. 이제야 터널을 나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들의 희귀병 치료를 위해 전국의 병원을 전전하며 합법적이지 않은 시설까지 찾아갔음을 고백했다. "아이의 병이 점점 악화되고 있었다.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더 안 좋아질까 봐 뭐든 시도했다"고 말했다.
특히 아들은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가길 원했지만, 1년 동안 원서를 넣어도 계속 불합격했다. 그러던 중 특수 장애인 전형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아내의 강한 의지로 지원한 결과 결국 합격하게 됐다. "기독교학과 장애인 전형이었는데 아무도 지원하지 않아 아들이 첫 지원자가 됐다"고 회상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