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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장범준의 친동생이 등장했다.
장범준의 매니저 역할을 했다는 장기준은 "지금은 매니저 일을 그만두고 이 자리에 섰다"며 "누구의 동생이 아닌 한 명의 아티스트로서 보이고 싶었다"며 가수의 꿈을 꾸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준은 매력적인 저음으로 노래를 선보였지만, "기술이 현저히 떨어져 있다"는 혹평을 들으며 1라운드에서 53위라는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후 장기준은 자체 평가 50위대의 민준기, 박준성, 김신비와 함께 ROCK B팀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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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평가 당일 민기준은 계속되는 화음 코칭에 목에 무리가 간 듯 리허설에서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장기준은 "나 때문에 컨디션이 안 좋은 거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며 미안해했다.
하지만 ROCK B팀은 무대 위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며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정재형은 "눈물이 나서 죽는 줄 알았다"고 했고, 이석훈도 "처음 느끼는 기분이었다"며 이들의 무대에 감동했다.
정재형은 "꼴찌들의 반란? 음악이 이런 거라고 생각했다. '뭐가 좋았어?'라고 하면 다 모자랐다. 정말 다 모자랐다. 마지막에 화음 넣을 때는 징그러워서 죽는 줄 알았다. 헌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그게 음악이라고 생각했다. 첫 소절에서부터 이상하게 감동적이었다. 서로 보면서 힘을 내고 소리 낼 수 있는 게 음악의 힘이 아니었나 생각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극찬했다. 박정현도 "테크니컬한 걸 떠나서 마음을 사로잡는 알 수가 없는, 너무 짠했다. 진짜 너무 감동 받았다"고 평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