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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필리핀에서 강제적으로 마약을 투약 당했다고 자수한 방송인 김나정이 강제성을 입증하지 못한채 검찰에 송치됐다.
앞서 김나정은 지난해 11월 돌연 자신의 개인 계정에 "필리핀 마닐라 체류 중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대사관 전화 좀 부탁드린다"라는 글을 올려 큰 관심을 끌었다.
무엇보다 그는 "비행기 타면 저 죽을 것 같다. 마닐라에서 나가면 죽을 것 같다. 공항도 위험하다. 마닐라 공항인데 제발 도와달라"며 "대한민국 제발 도와달라. 내가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한다. 그것을 가지고 나의 과대망상으로 어떤 식으로든 죽어서 갈 것 같아서 비행기를 못 타겠다"고 자수했다.
이에 경찰은 한국에 귀국한 김나정에게 곧바로 조사를 요청했고 간이시약 검사 결과 실제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타나 논란을 샀다.
한편 1992년생 김나정은 아나운서 기상캐스터 출신 모델로, 지난 2019년 미스 맥심 콘테스트에서 우승했다. 이후 SBS '검은 양 게임' 웨이브 오리지널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