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하정우 "엄청 새로운 영화는 아니지만..'양치기들' 만든 감독에 대한 신뢰有"('브로큰')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5-01-24 14:25


[인터뷰①] 하정우 "엄청 새로운 영화는 아니지만..'양치기들' 만든 감…
사진=바른손이앤에이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하정우(47)가 "엄청 새로운 영화는 아니지만 감독에 대한 신뢰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범죄 액션 영화 '브로큰'(김진황 감독, 을지기획·사나이픽처스 제작)에서 동생 석태(박종환)가 죽던 밤의 진실을 쫓는 형 민태를 연기한 하정우. 그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브로큰'의 출연 과정을 설명했다.

하정우는 "'브로큰'은 지난 2021년 2월부터 3월 말까지 찍은 작품이다. 약 두 달간 찍은 작품이고 뒤늦게 개봉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2020년 우연히 청담동에서 일과를 마치고 동네를 걸어가고 있었는데 '브로큰'을 제작한 한재덕 사나이픽처스 대표를 만났다. 그 당시에는 코로나19가 한창 심했던 시기라 각자 고립된 생활을 할 때여서 더 반가웠던 것도 있다. 길에 서서 한참을 서로 안부도 묻고 그랬다. 한 대표가 개발하는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고 내게 관심이 있느냐는 제안을 들었는데 이야기를 더 듣고 싶어 그 길로 동네 호프집으로 이동해 자리를 잡고 시나리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미 김진황 감독의 독립영화 '양치기들'(16)을 알고 있을 때였고 시나리오를 이야기 듣고 다음날 받았다. '브로큰'을 제안 받고 촬영도 곧바로 들어가야 했다. '브로큰' 촬영에 앞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 촬영이 4월 말 예정되어 있었고 그 이후에는 영화 '비공식작전'(23, 김성훈 감독)을 찍어야 했다. 그래서 '브로큰'을 더욱 빨리 찍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브로큰' 속 드라마 세팅 부분이 엄청 새롭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내가 흥미롭게 느꼈던 대목은 김 감독이라는 사람이기 때문에 김 감독에게 흥미가 느껴졌다. 이미 '양치기들'을 만들기도 했고 본인의 자전적인 이야기들이 이 시나리오에 많이 녹아져 있더라. 인물을 바라보는 태도가 흥미로웠다. 이 사람이 만드는 캐릭터는 어떨까 싶었다"고 밝혔다.

'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남자의 추적을 그린 작품이다. 하정우, 김남길, 유다인, 정만식, 임성재 등이 출연했고 김진황 감독의 첫 상업영화 연출작이다. 오는 2월 5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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