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하정우(47)가 "내 머리크기 가지고 놀린 문상훈에 안 긁혔지만 '허삼관' 이야기는 기분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요즘 SNS를 시작한지 반년 정도 됐는데 내가 꾸미고 멋진 사진 보다는 이상한 사진들에 '좋아요'와 '댓글'이 많이 달리는 걸 보면서 '세상이 나를 바라보는 시각이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르구나'를 SNS를 통해 느끼고 있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하정우는 최근 개설한 개인 계정을 통해 코믹하고 일상적인 사진과 댓글을 게재하며 팬들과 소통 중이다. 특히 특유의 넉살과 농담이 묻어난 재치있는 댓글로 팬들은 물론 많은 대중에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정우가 언급한대로 최근 하정우편 '빠더너스-딱대'는 기존과 다른 콩트식 토크에서도 전혀 위화감 없는 연기와 센스 넘치는 멘트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딱대' 특성상 게스트를 당황케하는 질문이 나올 때에도 특유의 나긋한 목소리로 문상훈의 드립을 받아치는 하정우식 개그로 호응을 얻었다.
이에 하정우는 "문상훈이 내 머리크기에 대해 놀렸는데 워낙 외모 가지고 놀리는 역사가 그전부터 있어서 당시에는 크게 동요되지 않았는데 내 연출작 '허삼관'(15) 가지고 놀릴 때는 기분이 좀 그렇더라. 그래도 금방 문상훈 패턴에 적응했다"고 곱씹했다.
'브로큰'은 하정우, 김남길, 유다인, 정만식, 임성재 등이 출연했고 김진황 감독의 첫 상업영화 연출작이다. 오는 2월 5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