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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하정우(47)가 "90kg 육박한 상태로 만든 날 것의 캐릭터, 예전 내 모습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브로큰'을 촬영 할 때와 지금 몸무게가 7~8kg 차이가 난다. 90kg에 육박하는 상태였다. 영화가 촬영할 쯤이었던 2020년에는 정말 자연인으로 살았다. 얼굴 경락도 받지 않고 살았다. 그런데 사람들 반응은 오히려 좋더라. 이런 모습을 좋아하나 싶었다"고 웃었다.
이어 "이번 작품은 인위적으로 어떤 표정을 만들려고 하지 않았다. 느끼는 만큼, 주어진 만큼 꾸미지 말자는 게 내 첫 번째 목표였다. 로케이션 장소도 새롭고 낯설었다. 몸무게도 90kg 가까이 육박했는데 내 몸도 평상시와 다른 몸놀림을 느꼈다. 스태프도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었다. 그러한 낯설음이 오히려 이 캐릭터에 맡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작품에서 내 옛날 얼굴이 많이 보이더라. 생갭다 요즘 작품에서는 수염을 기르지 않았고 특히 최근에 맡은 캐릭터는 정형하게 꾸며진 캐릭터가 많았다. 그동안은 영화의 흐름에 대해 잘 재단되어져 있는 캐릭터였다면 이번 '브로큰'의 민태라는 캐릭터는 아무 것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남자의 추적을 그린 작품이다. 하정우, 김남길, 유다인, 정만식, 임성재 등이 출연했고 김진황 감독의 첫 상업영화 연출작이다. 오는 2월 5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