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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7기 부부들의 최종 결말과 8기 첫 번째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아내는 남편의 알코올 중독 문제로 위자료 3000만원을 요구했지만, 남편 측에서 아내가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려는 노력이 부족하고 과거 가정에 소홀했던 점을 지적하자 이를 받아들여 위자료를 1000만원으로 합의했다. 또한, 남편은 양육권을 가져오는 대신 아내에게 재산의 8할을 주고 대출도 자신이 갚겠다고 하면서도 아내가 재혼하지 않아야 한다는 특이한 조건을 걸었다. 이에 대해 아내는 '노코멘트'라고 답해 조정장이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
이어서 아내는 남편이 술을 끊겠다는 의지를 보인다면 혼인을 유지하고 싶다며 이혼 유예 시 조정에 들어갔고, 남편은 아내에게 집 밖에서 19금 터치를 하지 말 것을 부탁하며 대신 금주와 자발적인 애정표현을 약속,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이혼 후 생길 현실적인 문제들을 마주한 아내는 고민 끝에 남편과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나눠보자며 한발 물러섰다. 남편은 다른 이성에게 지나친 관심을 보이던 문제를 고치고, 외국인 아내에게 미국에 가버리라는 말을 하지 않겠다고 진심으로 약속했다.
다음으로 '이혼숙려캠프' 8기 첫 번째 부부의 가사조사가 진행됐다. 아내는 쌍둥이 자녀들이 신경섬유종이라는 유전병을 앓고 있는데도 남편이 아이들의 병에 무관심할 뿐만 아니라 폭력적인 성향을 보인다는 불만을 갖고 입소했고, 남편은 분이 풀릴 때까지 같은 말을 반복하며 말싸움을 끝내지 않는 아내의 모습을 지적했다.
아내는 남편의 폭언에 대해 "남편이 어제도 나에게 XXX이라고 했고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했다. 나를 죽인다고 몸에 불을 지르려고 했고 심지어 라이터를 켜고 팔에 불을 붙이려는 행동도 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남편은 "아내가 내 욕을 종이에 써서 그걸 태우려고 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뿐만 아니라 아내는 "엄마가 쌍둥이를 1년 넘게 봐주고 있는데 우리 엄마 얼굴을 보며 욕을 하더라. '엄마나 딸X이나 똑같다'라며 욕했다. 엄마는 도와주려고 한 건데 왜 욕을 먹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반면 아내는 근무 중인 남편에게 하루에 전화 85통을 거는가 하면 같은 문자를 반복해서 보내는 등 본인의 직성이 풀릴 때까지 무한 반복하는 행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서장훈은 "상담을 받아야 할 문제"라고 할 정도라고 충고했다. 또한, 아내는 자신의 잘못을 지적받고는 논점에서 벗어나 끊임없이 화제를 돌리려고 해 결국 서장훈이 "말 돌리지 마세요"라며 정색하기도 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