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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나솔사계'에서 최종 선택 직전까지 혼란하디 혼란한 로맨스가 이어졌다.
미스터 흑김은 "나의 첫 바깥 데이트가 너였으면 좋겠다"고 10기 영자에게 편지를 썼다. 미스터 박은 "제게 다가와줘서 고맙다"고 10기 영숙에게 편지를 썼다. 혼자 편지를 쓰지 않은 미스터 백김은 조용히 산책을 하며 마음을 정리했다. 그러나 그는 방에 돌아와 룸메이트인 미스터 배에게 "나 지금 다시 갔다 올까 싶은데?"라고 10기 영숙을 향한 미련을 드러냈다. 결국 그는 10기 영숙을 찾아가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미스터 백김은 "화는 나는데 현실적인 방법이 없어서 짜증나네"라고 '장거리 문제' 때문에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영양)군수 보고 창원으로 보내달라고 할까?"라고 말했으나, 얼마 후 "놓을 때는 쿨하게 놔야겠지"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미스터 백김이 돌아가자, 10기 영숙은 제작진 앞에서 "그간 절 배려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밝혔고, 미스터 백김은 "저로 인해 정신적인 것(스트레스)을 보태고 싶지 않았다"라고 10기 영숙에게 끝내 편지를 보내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미스터 황은 모두가 잠든 이른 아침이 되어서야, 10기 영자에게 "저와 손잡고 데이트 해주실 수 있냐?"라는 위생 강박도 뛰어넘은 진정성 어린 편지를 건넸다.
10기 영숙 역시, 자기소개에서 불렀던 멜로망스의 '해피 송' 2절 가사로 미스터 박에게 편지로 화답했고, 미스터 박은 10기 영숙이 쓴 편지를 경건한 자세로 정독했다. 반면 10기 정숙은 돌싱남들에게 한 통의 편지도 받지 못했고, "편지 보니까 속이 디비져서 일어나고 싶지 않다"며 속상해했다. 이를 들은 미스터 백김은 "배고파, 오라버니 밥 좀 차려도~"라면서 10기 정숙을 끌고 나왔다. 10기 정숙은 미스터 백김을 위해 주방으로 향했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미스터 백김님이 10기 영숙과 관계를) 정리했다고 하더라. 아침에 저보고 밥해달라고 해서 좋았다"며 후련해진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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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편지 확인을 마치자, 제작진은 "마지막 편지를 주고받은 사람들끼리 '최후의 데이트'를 즐기시라"고 제안했다. 한쪽만 편지를 보낸 경우도 근처 카페에서 '티타임'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편지를 쓰지도 받지도 않은 10기 정숙은 "팥빙수 먹고 싶다"고 미스터 백김에게 말했고, 그는 "오빠가 사줄게"라며 10기 정숙과 22기 영숙을 데리고 갔다.
한편, 미스터 박과 데이트가 성사된 10기 영숙은 "내가 계속 표현을 요구하게 만들지 않냐"고 표현이 없는 미스터 박에게 불만을 쏟아냈다. 미스터 박은 "뜬금없이 '아이 예쁘다' 하라고?"라며 난감해했지만, 10기 영숙은 "예쁘다는 말은 늘 짜릿하다"며 웃었다. 이후 두 사람은 영주시의 대표 데이트 코스인 부석사 무량수전을 돌면서 고즈넉한 데이트를 즐겼고,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팔짱도 꼈다. 또한 맛집에서 식사를 하다가 '마늘 논쟁'을 벌이기도 했는데, 10기 영숙은 "데이트할 때 마늘을 먹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미스터 박은 "나 '마늘' 사랑한다 했잖아~"라고 '아재 개그'로 받아쳐 10기 영숙을 빵 터지게 했다. 데이트 후 10기 영숙은 "너무 귀엽다. 깐돌깐돌 말을 안 듣는데도 은근히 페이스에 말린 것 같다"고 미스터 박에게 'K.O.' 당했음을 인정했다. 미스터 박 역시 "이룰 거 다 이룬 거 같다. 편안한 마음이다"라고 여유롭게 웃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미스터 배와 16기 영자가 '허리손'으로 연인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 것도 잠시, '장거리'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 돌연 16기 영자가 눈물을 터뜨리는 극적 반전이 포착됐다. 그런가 하면 10기 영자 역시 미스터 황과 대화를 나누다 눈물을 보이는 반면, 미스터 백김은 10기 정숙과 누워서 대화하다 "(최종) 선택해야 하나?"라고 말해,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최종 선택 결과를 궁금케 했다.
'돌싱민박'의 최종 선택 결과는 30일(목) 밤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