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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선한 영향력'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진태현은 "얼마나 선한 사람이 없으면, 특히 저한테 여러분들이 선하다고 하시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이게 개인적인 거다. 저는 선한 영향력에 대해 '인간은 선할 수 없다'라는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인간이 선하려고 노력해서 살 수는 있다. 근데 인간한테 선하다라는 걸 줄 수 없다라고 생각한다. 착하고 친절한 것까지는 괜찮지만, 제가 생각하는 선함이라는 건 완벽하다라는 뜻이다. 하나님 말고는 그 어떤 존재도 선할 수 없다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인간이 가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깊은 신앙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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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진태현은 세 딸 입양과 봉사활동에 대해 "우리가 (선한 영향력을) 드러내야할 때가 있다. 직업이 어쩔수가 없다. 우리가 가는데 막 24살짜리 애가 '엄마 아빠' 하는데, 사람들은 '숨겨둔 애야?'하고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으니 어쩔수 없이 드러낼 수밖에 없다"면서 "또 장애 아동을 위해 무언가를 할 때 그게 안 드러날 수가 없다. 그걸 또 드러내야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시고 퍼져나가기때문인 것도 있다. 그렇지만 드러냄을 위해서 뭔가를 하는 건 여러분들도 분별해야 봐야한다"고 이야기 했다.
박시은도 "그 의도는 내 속에서 나는 알 수 있다. 진짜인지 가짜인지 나는 분명히 안다"라고 동감했다.
앞서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지난 5일 두 딸이 생겼다고 밝혔다.
진태현은 "저희에게 멋진 양딸이 생겼다. 경기도청 엘리트 마라톤 선수와 제주도에서 간호사 준비를 앞두고 있는 미래의 간호사"라며 "한 명은 작년부터 한 명은 오래 전 보육원에서부터 지금까지 저희와 함께 해왔다"라 밝혔다.
그는 "모두 각자의 삶에서 열심히 살아내고 있으며 아이들의 인생에서 여러 부족한 부분을 우리 부부가 사랑으로 채워줄 수 있도록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또는 밥을 같이 먹는 식구라는 이름으로 우리 모두가 믿기로 한 하나님 바라보며 함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법적 입양은 아니라며 "저희가 딸들이 생긴 건 맞고 아이들도 엄마 아빠라 부르며 저희와 함께 한다. 하지만 아직은 법적 입양은 아니다. 법적 절차를 할 수 없는 상황의 친구들도 있어 일단 모두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그냥 예쁘게 지켜봐달라"고 했다.
이후 진태현은 세 명의 딸을 입양한 사실에 대해 많은 응원이 쏟아진 것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진태현은 "여러분! 는 좋은 사람 착한 사람 선한 사람이 아닙니다. 선함을 이미지로 포장하는 그런 사람은 더욱 아닙니다. 그런 거 할 시간에 운동장을 두 시간 더 뛰겠습니다"라며 겸손하게 선을 그었다.
이어 "세상은 이미지 전쟁입니다. 분별이 중요하고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저도 매일 스스로 치열하게 돌아보며 저를 앞세우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라 했다.
그는 "요 며칠 여러분의 칭찬과 응원이 너무 과분하여. 감사와 함께 글을 쓰면서 인사합니다. 혹시 저를 우리 부부를 응원해 주신다면 주변의 힘든 친구들에게 커피 한잔 식사 한 끼 대접해 주세요. 시간을 내어 누군가를 보살펴 주세요"라며 독려했다.
한편 진태현과 박시은은 지난 2015년 결혼해 슬하에 공개 입양한 대학생 딸을 두고 있다. 지난 2022년 임신 소식을 전했던 부부는 예정일을 20일 앞두고 유산해 안타까움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