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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유퀴즈' 김성령이 발성장애를 15년째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1호인 김성령. 김성령은 "연기 생각은 하나도 없었는데 구두 광고를 했다. 이장호 감독님께서 잡지를 모시다가 제 사진을 보고 강우석 감독님한테 주면서 '이 친구 만나보라'했다더라. 연락이 와서 친구랑 같이 가봤다. '한번 해보지' 뭐 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김성령은 1991년 첫 주연 영화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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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령은 "사실 성대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문제다. 연축성 발성장애가 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뇌에서 긴장에서 성대를 굳게 한다"며 "치명적이다. 처음엔 몰랐다. '왜 갑자기 목소리가 안 나오지? 목소리가 떨리지? 왜 말하는데 힘이 들지?' 했는데 내시경으로 성대 사진을 찍어보니 문제가 있었다. 운동으로 극복해보려 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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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령은 학교 생활에 대해 "너무 재밌게 다녔고 너무 열심히 다녔다. 올A+ 받았다. 지각도 안 하고 수업도 안 빼고 그룹 과제도 동기들이랑 같이 했다. 처음엔 부끄러웠는데 애들이 저한테 신경을 많이 안 쓰더라"라고 떠올렸다.
김성령은 "둘째 만삭까지 학교를 다닌 거 같다. 새벽 2시까지 과제하고 아침 7시에 학교 가고 눈을 부릅뜨고 앞에 앉아서 졸지도 않았다. 강사님들이 들어오다가 '어머 안녕하세요' 한다. 제가 선배기도 하니까"라며 "부끄럽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했지만 나중엔 그런 거 없다. 저한텐 또 다른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거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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