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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탁, '♥사야 출산'에 가정사 고백 "도와줄 어른 없어 막막...박술녀 감사해" ('신랑수업')[SC리뷰]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5-01-23 00:53 | 최종수정 2025-01-23 09:11


심형탁, '♥사야 출산'에 가정사 고백 "도와줄 어른 없어 막막...박술…

심형탁, '♥사야 출산'에 가정사 고백 "도와줄 어른 없어 막막...박술…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심형탁이 친어머니처럼 출산 준비를 도와준 박술녀에 고마움의 눈물을 흘ㄹ렸다.

2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는 심형탁-사야 부부가 출산을 2주 앞두고 한복 연구가 박술녀를 집으로 초대했다.

출산을 2주 앞둔 사야는 운동을 하며 천천히 아기를 맞을 준비를 했다. 심형탁은 "선생님이 나한테 아빠가 되려면 '보통 아빠가 탯줄을 자른다. 한 번에 안 잘릴 수 있으니 거기에 공포심을 느끼지 말아라'라 했다. 여러번 잘라야 끊어진다는데 무섭다"라고 떨려 했다. 사야는 빤히 보더니 "곱창"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야는 "오늘 할 일이 많다"라 했고 심형탁은 한숨을 쉬며 "더이상 미룰 수 없다"라며 일을 시작했다. 복도를 점령한 아기 짐을 정리해야 하는 것. 집안 가득 아기용품이 어마어마하게 쌓여있었다.

심형탁은 "육아 선배들의 나눔도 많이 받았다. 더이상 아기용품을 쓸 일이 없는 사람들이 줬다"라 했고 이승철은 "그리고 나중에 김종민 줘라"라고 했다.


심형탁, '♥사야 출산'에 가정사 고백 "도와줄 어른 없어 막막...박술…
그때 사야 심형탁의 집에 한복 전문가 박술녀가 찾아왔다. 심형탁은 "선생님이 먼저 연락을 주셨다. '출산이 얼마 남지 않지 않았냐. 주고 싶은 선물도 있고 두 사람 얼굴도 보고싶다'라 하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초대했다"라 밝혔다.

이어 "사실 저희가 인사드릴 겸 직접 가려고 했는데 '사야가 만삭이니 내가 갈게'라고 하시면서 와주셨다. 정말 너무 감사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술녀는 언제나 한복과 함께였다. 박술녀는 사야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면서 "왜 임신하면 누워도 피곤하고 앉아도 피곤한데 그래도 괜찮냐. 대단하고 장하다"라며 "남편이 저런 거 잘해주냐"라 물었다. 사야는 아무말도 말하지 못하고 "흠" 고민만 했다.


박술녀는 "내가 보기엔 심서방이 사람이 착해서, 남이 착하면 아내에겐 스트레스가 있을 거다. 남한테 착한 사람들은 가족에게 불편함을 준다. 그게 걱정이다"라며 뭔가 문제가 있다고 확신했다. 심형탁은 "저 다 들려요 선생님!"이라 했지만 박술녀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심형탁은 "일본 결혼식 때 선생님이 한복을 해주셔서 일본 하객들이 '한국 드라마를 보는 거야?'라는 느낌이 있었다더라. 너무 예뻐서. 그리고 한국 결혼식 예복까지 선생님이 챙겨주셨다"라 했다.


심형탁, '♥사야 출산'에 가정사 고백 "도와줄 어른 없어 막막...박술…
결혼식에서 심형탁의 애장품인 장난감을 선물 받은 박술녀는 조립까지 해 집에 전시해놨다고. 심형탁은 "사야가 결혼하기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나온 거다"라며 반가워 했다.

자연분만을 앞둔 박술녀는 "나는 두 자녀 모두 제왕절개로 낳았다. 아기 낳으로 수술실로 들어갈 때 두려움이 엄청났다. 내가 겁이 많은데 난생 처음 수술을 겪었다. 근데 남편은 그게 불편했나보더라. 그게 굉장히 섭섭하더라. 나는 무서워서 우는데. 난 그때 '괜찮아 잘될 거야'를 원한 거다"라며 "그래도 심형탁은 그런 상처를 안줄 거다"라고 달랬다. 사야는 "저보다 심씨가 더 무서워한다"라고 했다.

심형탁은 자꾸 술 걱정을 하는 박술녀에 "술을 줄이겠다. 아니아니 끊겠다"라 선언했지만 이내 고개를 저었다. 박술녀는 "술을 끊었다가 중요할 때만 마셔라"라 했고 사야는 "마음이 걸린 부분을 선생님이 다 말씀해주셨다"라며 시원해 했다. 심형탁은 "마음이 답답해서 오늘 술 한 잔 해야겠다"라고 농담했다.


심형탁, '♥사야 출산'에 가정사 고백 "도와줄 어른 없어 막막...박술…
박술녀는 만삭인 사야를 위해 선물을 들고 왔다. 바로 금줄. 아이의 탄생을 알리는 전통적인 표식이었다. 박술녀가 준비한 특별한 출산 선물이었다. 다음 선물은 바로 새복이의 100일 한복, 앙증맞고 귀여운 비단한복에 모두 비명을 질렀다.

순백의 배넷저고리도 있었다. 박술녀는 심형탁 사야가 직접 배넷저고리를 만들어볼 수 있게 가져오기도 했다.

심형탁은 "출산 전에 선생님 만나서 너무 마음이 따뜻하다. 지금 저희는 어른이 아무도 안계신다. 저희 둘이서 출산을 준비하다보니 무섭고 힘든 부분이 많았다"며 "새복이 할머니가 해주셔야 할 것들을 선생님이 다 해주시니까.."라 고백했다.

박술녀는 "울컥한다. 그런 말 하니까 마음이 이상하다. 이렇게 결혼하자마자 아이를 갖고, 너무 기특하다"라며 눈시울까지 붉혔다. 이어 "결혼식에서 로봇을 뽑을 때부터 두 부부가 잘 살 거다. 신부가 야무져 했는데 잘 살아줘서 너무 기쁘다"라 했고 심형탁도 눈물이 핑 돌았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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