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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김성령이 10년 넘게 연축성 발성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1991년 첫 영화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로 신인상을 수상했다는 김성령은 "그때 '대종상 영화제' MC를 보면서 상을 3개나 수상했다"고 떠올렸다.
당시 일이 많이 들어왔는데, 일이 들어오면 짜증부터 냈다고. 김성령은 "짜증이 아니라 일이 많은 게 버거웠나보다. 하루 아침에 미스코리아가 됐다. 준비되어 있지 않고 목표 없이 휘둘려 다녔다"며 "물론 너무 감사한 일이지만, 그랬던 게 아닌가 싶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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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무려 데뷔 17년 차 시절이라고. 김성령은 "동기부여를 주고 싶었다. 당시 연기의 기초가 없는 것처럼 느꼈고, 지금 하는 연기가 정답인지도 모르겠더라"면서 "너무 재미있게 다녔다. 올A+ 받았다. 착실하게 다녔다"며 자랑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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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연기를 위한 노력들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추적자'를 시작으로 '상속자들'까지 히트를 친 것.
김성령은 "'야왕'은 원래 다른 배우가 한다고 기사가 났던 작품이었다. 그 분이 마음을 바꾼거다"면서 "그리고 상속자들을 만났다. 이민호 엄마"라며 웃었다.
그는 "'상속자들' 할 때 보상을 받고 선물 같은 작품이었다"며 "주위를 둘러봐도 신혜, 지원이. 다 너무 예쁜 친구들이 있고 이쪽 보면 민호, 이쪽 보면 우빈이 있고. 그리고 맨날 예쁜 옷 입고"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유재석은 "실제 아드님 이야기 할 때보다 극중 아들 이야기 할 때가 더 밝아지셨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얼마 전 '유퀴즈'에 출연했던 이민호. 김성령은 '하고 싶은 이야기 없냐'는 질문에 "네 덕분에 잘 살고 있다. 잘 지내냐"며 인사했다.
지금까지 한 작품이 무려 70여편이라는 김성령은 칸 영화제까지 진출한 주연 배우지만 조연도 마다치 않았다고.
김성령은 "나를 찾아주게끔 늘 준비를 하고 있다. 운동도 열심히 한다"면서 "계속 일을 하고 있다. 팬들이 '소 성령'이라고 부른다. 영화가 하고 싶어서 영화를 많이 하는 소속사로 옮겼다"며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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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처음에는 몰랐다. '목소리가 왜 안 나오고 떨리지?', '말하는데 왜 이렇게 힘이 들지?'해서 내시경으로 성대 사진을 찍어보니 문제가 있었다"면서 "운동으로 극복해보려고 했다. 실제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현재 18년 째 운동 중이라는 김성령은 "한번도 안 쉬었다. 촬영이 늦게 끝나도 12시 전에 귀가하면 다음날 운동을 갔다"며 서핑, 프리다이빙, 자이로토닉, 테니스 등 운동 중임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