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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혜수가 과자 때문에 살이 쪘다고 고백했다.
드라마를 찍으며 부상을 당했다는 김혜수는 "고생 좀 했다. 오른쪽 허벅지 위 근육이 파열됐다. 뛰다가 도망갈 때 전속력으로 뛰는데 실제가 화면에서보다 훨씬 가파른 내리막길이었다"며 "엄청 추워서 몸도 많이 풀고 움직였는데 그런데도 뛰는 데 문제가 생겼다. 뛰는데 갑자기 퍽 소리가 났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난 갑자기 다리가 풀려서 '왜 이러지?' 했다. 근데 찍을 거는 많고 너무 추우니까 그래도 온 김에 다 찍어야 했다. 나중에 보니까 다리 허벅지 근육이 파열됐다고 했다. 그때만 해도 그게 뭔지 모르니까 어쨌든 근육 다쳤고 그러면 전신 안 나오게 얼굴은 찍을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서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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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혜수는 "날 과자의 길로 안내한 게 정성일이다. 과자를 좋아하니까 나한테 처음에 몇 개 주고 그러더라. 근데 어느 날부터 두 사람(정성일, 주종혁)이 내 앞에서 과자를 자꾸 치우면서 '누나 또 손간다. 치워 치워'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성일은 "누나랑 차에서 둘이 타고 가는 신이 있는데 차 안에서 오래 있어야 하니까 물이나 간식을 챙겼다. 누나는 무슨 선물 받은 거까지 집에서 다 가져왔다"며 "'누나 고마워요. 맛있게 먹을게요'라고 하는데 혼자 옆에서 계속 먹고 있더라. 내가 그래서 누나 그만 먹으라고 했더니 '왜 이렇게 맛있냐'고 했다. 그래서 내가 감독님한테 '지금 누나가 과자 다 먹었다. 너무 먹는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혜수는 "과자가 진짜 살찐다. 과자가 진짜 빠르게 살찌고 건조해서 그런지 건조하게 못생기게 살찐다. 고기나 이런 음식은 뭔가 사람이 윤택하게 살찐다. 내가 그렇게 못생기게 살찐 건 처음이었다"며 "1부 때 어렵게 살을 빼고 시작했는데 2부때 갑자기 너무 살쪄서 너무 충격받았다. 연결도 튀어서 정신 차리고 5~6부 찍을 때 다시 뺐다. 근데 과자 끊는 게 생갭다 쉽지 않아서 이번에는 체중조절 실패했다"고 고백했다.
정성일도 "나도 실패했다. 뒤로 갈수록 마음이 편해지고 머리 자르고 나서부터는 한 5~7부 때는 뒤로 갈수록 더 부유해진다. 이제 엔딩까지 가면 얼굴이 동그랗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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