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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피의 게임3'의 최종 우승자 장동민과 파이널리스트 홍진호, 악어가 럭셔리 패션·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에스콰이어' 화보와 인터뷰를 통해 극한의 생존 게임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반면, 홍진호는 "나만 너무 많이 먹는 사람처럼 편집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식사가 워낙 부실해 과자나 라면을 먹을 수밖에 없었는데, 시청자들이 '홍진호는 왜 맨날 먹기만 하냐'고 욕하더라"며 "사실은 장면을 편집하면서 중요한 이야기할 때 우연히 먹고 있던 모습이 많이 잡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진호는 '피의 게임3'의 가혹한 환경에 대해 토로하며 "촬영이 끝난 후 기흉 진단을 받아 병원에 입원했고, 수술 후 한 달 만에 퇴원했다. 원형탈모까지 생겨 한 달간 주사를 맞았다"며 "스트레스를 더 받고 싶지 않아 방송도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악어 역시 혹독했던 촬영 환경을 증언했다. 그는 "잔해(폐허 공간)에서 생활할 때는 정말 뛰쳐나가고 싶었다"며 "물이 줄줄 새고 습기가 차오르는 그 공간에서 자야 하는 게 리얼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너무 더워서 유령 카지노가 열리는 공간으로 들어가려 했더니 제작진이 그 공간을 폐쇄하고 에어컨까지 꺼버렸다"며 "제작진이 얼마나 독한지 알 수 있었다. 조작 논란이 있을 수 없는 리얼 환경이었다"고 강조했다.
'피의 게임3'가 방송된 후 서사 편집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장동민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할 때마다 느끼지만, 모든 참가자의 이야기가 공평하게 다뤄질 수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18명의 멤버가 12일 동안 24시간 촬영을 했는데, 이 방대한 분량을 14화로 편집하다 보면 누군가의 이야기가 빠질 수밖에 없다"며 "개인적으로 아쉬울 수는 있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홍진호도 "자신의 서사가 충분히 담기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프로그램 특성상 어쩔 수 없다"며 제작진의 편집 방식을 이해했다.
'피의 게임3' 결승에는 장동민, 홍진호, 악어, 허성범까지 총 4명이 올랐으나 허성범은 스케줄 문제로 화보 촬영에 함께하지 못했다.
장동민, 홍진호, 악어의 인터뷰와 화보는 '에스콰이어' 2025년 2월호와 온라인에서 확인 가능하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