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차태현·유재석도 인정한 LA 결혼설..."올해 말 할아버지 된다" ('틈만나면')[종합]

조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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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1-22 09:32


김종국, 차태현·유재석도 인정한 LA 결혼설..."올해 말 할아버지 된다…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종국이 차태현 때문에 퍼진 'LA 루머'에 울컥했다.

21일 방송된 SBS '틈만 나면,'에는 김종국과 차태현이 '틈 친구'로 출연했다.

축구팀을 운영하는 김종국은 이날 "나중에 결혼하면 보통 아내 때문에 (축구하러) 못 가지 않냐"고 물었다. 그러자 차태현은 "네가 무슨 결혼 이야기를 하냐"며 타박했고, 유재석도 "연애나 하고 해라"라고 거들었다.

이를 듣고 있던 유연석은 "LA에 여자가 있다고 한 거 아니냐"고 물었고, 유재석은 "LA에 아이가 있다"고 정정했다. 또 차태현은 "이제 할아버지가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루머를 퍼뜨렸다.

김종국은 루머의 주범인 차태현을 가리키며 "너 때문에 진짜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그런 줄 아시는 분들도 있다. 할 말 안 할 말 구분을 못 한다"며 울컥했다. 하지만 차태현은 끝까지 "25년 말쯤에 할아버지가 된다"고 놀렸다.


김종국, 차태현·유재석도 인정한 LA 결혼설..."올해 말 할아버지 된다…
그런가 하면 차태현은 나이 이야기가 나오자 "40대가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갔다. 50대는 어떠냐"고 물었다. 유재석은 "50은 별로다. 개인 차지만 앞자리 바뀌면 마음이 좀 그렇지 않냐"며 50대 선배로서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올해 50대가 된 김종국과 차태현에게 "50대가 되면 체감적으로 49에서 50이 됐기 때문에 바로 느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언젠가 40대와 다른 점을 분명히 발견할 거다"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근데 40대는 크게 달라지는 건 없었다. 하지만 50대에는 가족과 자식이 있는 것과 50대에 솔로인 건 좀 다르긴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 혼자는 괜찮은데 친구들이 다 결혼하고 애가 있으니까 나는 혼자 세월만 가는 느낌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에 차태현은 "괜찮다. 꼭 (상대가) 초혼일 필요는 없지 않냐"고 말했고, 김종국은 "그렇다. 굳이 바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종국은 원하는 결혼 상대의 조건을 묻자 "상대가 행복해하는 걸 같이 옆에서 존중해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를 듣자마자 차태현은 "자기 운동하는 거 신경 쓰지 말라는 거다"라고 돌직구를 날렸고, 김종국은 "결혼은 당연히 희생해야 하지만, 상대방이 꼭 지켜야 하는 것 하나 정도는.."이라며 해명했다.

차태현은 "아내가 낚시도 하고 운동도 하고 술도 마시면 어떡할 거냐"고 추궁했고, 김종국은 "아내가 왜 그렇게까지 사냐"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국, 차태현·유재석도 인정한 LA 결혼설..."올해 말 할아버지 된다…
한편 버스 정류장 온열 벤치에 앉게 된 네 사람은 연신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김종국은 "대한민국 미쳤다. 세상이 이렇게 살기 좋아져도 되는 거냐. 약간 억울하다. 우리 때는 의자도 없었다"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사람이 없을 때는 꺼지는 거냐. 계속 켜놓기는 아깝다"며 '짠종국'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유연석은 김종국이 집에 난방은 하는지 궁금해했고, 이에 유재석이 대신 나서서 "종국이네 집보다 저기가 훨씬 따뜻하다. 얘네는 바닥을 못 디딘다. 냉골이다"라고 폭로했다.

그러자 김종국은 "거실만 그렇다. 거실에서는 롱패딩을 입고 있으면 된다"며 "혼자 사는데 큰 거실에 난방하는 게 나는 이해가 안 된다. 2인 이상 있으면 난방을 켤만한 가치가 있지만 혼자 있으면 내가 견딜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해하실까 봐 그런데 결혼하면 같이 쓰니까 난방을 켜지만 난 혼자 살기 때문에 전혀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차태현 "그만해라. 하지 마라. 너 진짜 결혼 못 한다. 그냥 거짓말이라도 해라. 지금 집 따뜻하다고 해라"라고 만류해 웃음을 안겼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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