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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쯤 되면 '악마의 재능'이라고 할 수밖에. 아내와 딸이 있는 가장임에도 딸뻘 배우와 불륜에 빠져 충격의 혼외자까지 임신하게 만든 '문제적 연출가' 홍상수 감독이 33번째 신작 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영화제작전원사 제작)로 다시 한번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으로 이름을 올려 논란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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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영화제의 집행위원회는 "우리는 홍 감독의 가장 최근작을 보면서 이 영화를 이루어내는 형식의 언어와 그 리듬, 그리고 그 영화 안에 담긴 통찰을 사랑하면서 보았다. 우리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사람들에 대한, 그리고 그 사람들 사이를 흐르는 흐름에 대해 정말로 직관적이라고 느꼈다. 그러면서도 많은 순간 신랄하게 익살스럽고 웃기기도 했다. 이 영화에 대한 정말 큰 축하를 보낸다"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베를린영화제의 홍 감독 사랑은 올해도 변치 않았다. 앞서 홍 감독은 전작 '도망친 여자'(20) '인트로덕션'(21) '소설가의 영화'(22) '물안에서'(23) '여행자의 필요'(24)를 통해 베를린영화제 초청을 받았다.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까지 무려 6년 연속 베를린영화제 초청으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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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홍 감독의 불륜 상대자인 김민희가 홍 감독의 아이를 임신한 충격적인 소식이 지난 17일 보도를 통해 전해졌기 때문. 현재 김민희는 홍 감독과 부모님이 사는 경기도 하남에 거처를 마련하고 동거 중이며 지난해 여름 자연임신으로 아이를 갖게 됐다. 지난해 8월 열린 제77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 홍 감독과 영화제에 동반 참석한 김민희는 임신 상태였고 현재 임신 6개월 차로 올해 봄 출산을 앞두고 있다.
앞서 1985년 미국 유학 시절 만난 A씨와 결혼해 슬하에 외동딸이 있는 기혼자 홍 감독은 지난 2015년 개봉한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통해 김민희와 불륜 관계로 발전했고 지난 2017년 개봉한 '밤의 해변에서 혼자' 국내 시사회 기자간담회에서 김민희와 불륜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2019년 홍 감독은 아내 A씨와 이혼을 위해 소송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패소, 항소를 포기하고 여전히 A씨와 법적 부부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김민희와 불륜 역시 10년째 이어가고 있다. 세간의 비난에도 당당한 불륜을 이어가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긴 두 사람. 여기에 홍 감독의 아이까지 임신한 김민희의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충격은 배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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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거세진 김민희를 향한 차가운 시선을 비롯해 아내 A씨와 친딸을 버린 홍 감독의 호색함, 홍 감독이 가진 거액의 재산, 혼외자의 호적 행방 여부, 혼외자가 받을 상속 재산 등 김민희와 홍 감독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연거푸 이어지고 있는 상황. 과연 김민희는 제법 불룩해진 배를 드러내고 베를린영화제에 모습을 드러낼지, 홍 감독이 외도로 만든 '혼외자'를 언급해 또 다른 파문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