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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돌싱포맨' 한혜진이 기성용 성격을 쏙 빼닮은 딸 시온 양을 언급했다.
기성용과 열애 6개월 만에 결혼한 한혜진. 한혜진은 "남편이 해외에 있었을 때라 국가대표팀 경기할 때만 한국에 올 수 있었다. 그래서 시간이 얼마 없었다. 한국 오자마자 프러포즈를 했다"며 "'남자가 사랑할 때' 촬영하러 군산에 가있었는데 남편이 엄마를 찾아가서 계속 얘기했다더라. 그래서 엄마한테 확신을 줬다"고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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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한혜진이 기성용에게 마음을 연 계기가 있었다. 한혜진은 "아버지가 투병 중에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신 날 뜬금없이 남편이 전화가 왔다. 그래서 부고를 알렸더니 너무 놀라면서 '친누나 결혼식 때 한국에 가니 한번 보자'더라. 그리고 장례식장에 제일 먼저 조화를 보내고 제일 친한 친구를 대신 보냈다"며 "그때부터 감동이었는데 친누나 결혼식 때 진짜 왔더라. 그때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다고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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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한혜진 판박이지만 아빠의 승부욕을 쏙 닮은 시온 양. 한혜진은 "승부욕이 어마어마하다"라고 인정하며 "뭐든 승부를 보고 뭐든 이기고 싶어한다. 축구 교실도 보냈는데 그때 친구가 공 뺏어서 골인시키니까 애가 숨을 못 쉴정도로 울더라. 애가 축구선수할게 아니라면 그만 보내야겠다 싶더라"라고 밝혔다.
시온 양의 승부욕은 아빠 기성용에게 온 것. 한혜진은 "남편이 신혼 때 '장모님 고스톱 한번 치자'고 한 적이 있었다. 근데 엄마가 고스톱을 잘 친다.장모님이 이기니까 자기가 이길 때까지 안 끝나는 거다. 게임을 안 끝내주니까 저희 엄마가 나 이제 안 한다 했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딸에게도 안 져준다고. 한혜진은 "둘이 붙으면 파국이다. 울고불고 난리가 난다"고 토로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