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송혜교 "촬영장에 반사판도 없어, 이젠 외모로 승부 볼 나이 지나" ('검은 수녀들')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5-01-21 13:45


[인터뷰③] 송혜교 "촬영장에 반사판도 없어, 이젠 외모로 승부 볼 나이…
사진 제공=UAA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송혜교가 자신의 외모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내놓았다.

송혜교는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40대에 접어들면서 배우로서 외모로 승부를 볼 나이는 지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송혜교는 현재 노희경 작가의 신작 '천천히 강렬하게'를 촬영 중이다. 최근에는 작품을 위해 숏컷 헤어스타일을 선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바. 이에 그는 "많은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외모를 열심히 가꿔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송혜교는 '검은 수녀들'에선 화장기가 거의 없는 얼굴로 수녀복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수녀 분들이 항상 베일을 쓰시는지가 궁금했는데, 주무시기 직전까지 쓰신다고 하더라. 그런 점들이 놀라웠다"며 "촬영할 땐 계속 베일을 쓰고 있다 보니 준비 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 편했다. 수녀복을 입으면 뭔가 캐릭터에 장착된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장르물 촬영장만의 차별점을 묻자, 송혜교는 "장르물을 찍을 때는 반사판을 안 해주시더라. 영화에 맞게 톤을 조절해 주셔서 그 역할에 더 어울렸던 것 같다. 40대에 접어들면서 외모로 승부를 볼 나이는 지났다고 생각해서 더 열심히 연기에 집중하게 된다"며 "그래도 광고 촬영과 공식 석상에서는 예쁘게 보이기 위해 빡세게 꾸미는 편"이라고 했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검은 수녀들'은 지난 2015년 개봉한 '검은 사제들'의 스핀오프다.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해결사', '카운트'를 연출한 권혁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송혜교는 소년을 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의식을 준비하는 유니아 수녀 역을 맡았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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