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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송혜교가 영화 '검은 수녀들'을 통해 생애 첫 흡연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송혜교는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두근두근 내인생' 이후 '검은 수녀들'로 11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왔다. 오랜만에 관객들과 만나게 된 그는 "'검은 수녀들'도 그렇고, 모든 작품에 임할 때마다 항상 최선의 것을 해내려고 노력한다. 아마 저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그럴 거다. 작품을 모니터링을 할 땐 본인의 연기가 완벽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잘 없을거다. 영화에는 많은 분들의 노력이 담겨있지만, '아 이 부분에서는 조금 더 잘할 걸'하는 아쉬움도 남았다"고 말했다.
앞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차기작 선택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는지 묻자 "크게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더 글로리'로 장르물을 처음 도전해 봤기 때문에 연기적으로 재미를 봤다. 그다음에는 어떤 다른 장르를 연기할 지, 또 제 모습이 어떨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더라. 그 이후로도 장르물 위주의 시나리오를 찾아보느라 힘들었다. 작품을 만드신 분들만 생각하면 다 잘됐으면 좋겠는 마음이다. 배우의 입장에선 작품이 잘 될 때도 있고 잘 안 될 때도 있는데, 스스로 부족한 점을 되돌아보고 대중이 어떤 연기를 선호하시는지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특히 송혜교는 '검은 수녀들'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흡연 연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그는 "평소 술은 마시는데 살면서 몸에 안 좋은 건 딱 하나만 하고 싶었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흡연 신이 꽤 있어서 고민이 많았다. 하필 유니아 수녀는 첫 등장 신부터 흡연을 하지 않나. 흡연하는 분들은 가짜로 피우면 바로 알아차린다고 하더라. 촬영 들어가기 6개월 전부터 담배 연습을 했는데, 안 피우다가 피니까 목이 아팠다"고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