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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전여빈이 실제로 본 강동원의 사제복 핏에 감탄을 표했다.
특히 '검은 수녀들'에는 전편에서 최준호 부제 역을 맡았던 배우 강동원이 우정출연해 의미를 더했다. 이에 전여빈은 "선배를 처음 현장에서 뵀을 때 꽃이 흩날리는 줄 알았다. 그 주변에만 조명이 켜졌나 싶더라(웃음). 선배가 사제복을 입으신 모습을 보고 '저렇게 완벽한 사제복 핏이 있다니'하고 감탄하면서 봤다"며 "눈이 즐거운 촬영장이었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 안에서 처음으로 수녀복을 입어본 그는 "배우가 역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분장과 의상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느낀다. '하얼빈'에서도 공부인을 연기할 때 의상에서 주는 간결하고 정제된 힘이 있었다"며 "'검은 수녀들'에서는 단정한 라운드 카라 원피스를 입었는데 연기할 때 좀 더 열린 마음이 들었다. 악령을 만나러 갈 때 준비가 확실히 된 것처럼 편안함이 느껴졌다. 미카엘라는 처음에 딱 봤을 땐, 딱딱해 보이고 자신을 가둬둔 것처럼 보이지만, 어쩌면 자유를 갈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