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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전여빈이 송혜교를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송혜교와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도 전했다. 전여빈은 "그야말로 언니는 우리들의 스타였지 않나. '올인', '풀하우스' 등 안 본 드라마가 없다. 또 제가 노희경 작가님의 작품을 좋아해서 '그들이 사는 세상',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비롯한 최근 공개된 '더 글로리'까지 재밌게 봤다. 이전에는 마냥 아름다운 스타로만 봐왔다면, 제가 배우가 되고 나서는 언니의 새로운 도전이 이상적으로 다가왔다. 언니가 재작년에 열린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더 글로리'로 대상을 수상하셨을 때, 처음으로 얼굴을 뵀다. 당시 '검은 수녀들' 캐스팅 제의를 받기 전이었는데, 언니의 수상을 축하해 주기 위해 많은 후배들이 줄 서서 기다렸다. 그때도 가슴 벅찬 마음이 들었는데, 이번엔 상대 배우로서 눈을 보고 음성을 들으니까 꿈만 같았다. 언니의 눈은 참 서정적이다. 유니아 수녀가 작품에서 굉장히 중요한 사람이지 않나. 작고 가녀린 몸으로 큰 나무처럼 현장에서 묵묵히 버텨줬다"고 말했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검은 수녀들'은 지난 2015년 개봉한 '검은 사제들'의 스핀오프다.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해결사', '카운트'를 연출한 권혁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전여빈은 유니아 수녀를 돕기로 결심하는 미카엘라 수녀 역을 맡았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