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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주병진이 13세 연하 신혜선에게 마음을 열었다고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주병진과 신혜선의 애프터 데이트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신혜선의 말에 당황한 주병진은 "적응 기간이 있어야 하는데 마음의 소리를 기다리고 있는 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 마음의) 반응을 보는 거다. 그래서 (마음이) 느껴지는지 안 느껴지는지. 근데 사랑 감정에 굳은살이 많이 배겨서 사랑 싹이 뚫고 나오기가 힘들어진다"며 "자꾸 찾고 있다.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면서 저 깊은 속마음을 자꾸 들여다보고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나이가 들수록 사랑에 대한 혼자만의 신념이 강해진다는 주병진의 말에 신혜선은 공감하면서 "나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서 강해지는 거 같다"고 밝혔다. 그러자 주병진은 "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냐. 사랑 안 하면 안 되냐"고 물었고, 신혜선은 "(사랑) 하고 싶다. 그런 행복감을 느끼고 싶지 않냐"고 되물었다. 이에 주병진도 "백 번, 천만번 느끼고 싶다. 사랑하고 싶다"며 사랑에 간절한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주병진은 "앞으로 만약에 사랑할 기회가 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나 자신을 속이면서 세상을 실망스럽게 느끼지 않으면서 살아갈 수 있겠냐. 이제 운동도 어느 정도 능력이 떨어진 상태고, 그냥 공부를 해야 되나. 새로운 것을 배우고. 근데 완벽하게 대체하지는 못할 거 같다"며 "아이를 하나 입양해서 키워야 하나"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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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신혜선은 주병진을 향해 "사랑꾼일 거 같다. 되게 자상한 면도 있고, 츤데레적인 면도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주병진은 "그러고 싶다. 목말 태워서 데리고 다닐 거다"라고 특유의 입담으로 분위기를 한층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이후 주병진은 긴장한 표정으로 "난 일순간에 무너진다. 봇물 터지듯이 노화가 올 수 있다. 봇물 터지듯이 나이가 현실로 닥쳐올 수 있다. 지금은 어쩌면 가식을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멋지게 입고 나타났을 때랑 머리 풀어 헤치고 염색도 안 하고 피곤해서 엄청나게 폭음, 폭주하고 망가진 상태로 나타나면 싫어하지 않겠냐. 그 모습까지 사랑해 줄 수 있냐"고 용기 내 질문했다.
신혜선은 "똑같은 주병진 님이지 않냐. 내가 생각한 사랑은 그런 건 아닌 거 같다. 꼭 겉모습을 보고 사람을 좋아하는 건 아니다. 노화가 오더라도 그 사람이 좋은 거다. 흰머리에 주름이 있을지언정 내가 좋아하는 사람인데 그게 뭐가 문제가 되겠냐"며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주병진은 "1차 경계선에 있던 마음의 자물쇠를 풀고 받아들인 분이다. 웬만해서는 안 연다. 녹이 슬어서 열려고 해도 안 열린다. 근데 내가 마음의 문을 열어서 들어오시라고 말씀드렸다"며 신혜선에게 마음의 문을 열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헛되지 않았다. 우리의 만남은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 내 마음은 그렇다. 이것은 서로가 거부하지 않는다면 만남은 지속돼야 한다. (그녀를 위한) 기다림은 계속돼야 한다. 그런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예고에서는 세 번의 데이트와 두 번의 애프터를 끝낸 주병진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누군가를 만나러 가는 모습이 나와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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