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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시작한 LCK컵 1주차 그룹 스테이지에서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의 2승씩을 바탕으로 '장로그룹'이 '바론그룹'을 7승 3패로 압도했다.
반면 바론그룹에선 T1과 한화생명이 각각 디플러스와 젠지에 패하면서 1승1패를 기록했고, DN 프릭스 역시 1승1패로 그룹 5개팀이 3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같은 그룹의 BNK와 OK저축은행 브리온은 각각 2패를 당했다.
그룹 대항전 형식으로 진행되는 LCK컵은 소속 팀들의 승수를 합산, 앞선 그룹에 플레이오프 직행권 3장과 플레이 인 참가권 2장이 제공되기에 개별 팀들의 승패뿐만 아니라 그룹 전체의 승패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상대 그룹팀과 각각 1번씩 상대하는 그룹 스테이지는 2월 2일까지 계속된다.
LCK컵은 LCK 역사상 처음으로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진행되는 대회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이전 세트에 사용한 챔피언을 선택하지 못하도록 강제함으로써 다양한 챔피언을 사용하는 밴픽 방식이다.
한편 LCK컵은 녹서스 테마로 진행되면서 아타칸이라는 신규 오브젝트가 추가됐다. 20분에 등장하는 아타칸은 탐식과 파멸로 나뉘는데, 14분 이전에 교전이 많이 나오면 파멸의 아타칸, 교전이 별로 발생하지 않으면 탐식의 아타칸이 등장한다. 파멸의 아타칸을 사냥한 팀에게는 모든 에픽 몬스터의 보상을 25% 증가시켜 주는 버프가 주어지고 탐식의 아타칸을 사냥할 경우 팀 전원에게 150초 동안 사망 시 부활/챔피언 처치 시 추가 40골드를 제공한다.
LCK컵 1주 차에서 진행된 24개의 세트 가운데 아타칸을 사냥하지 않고 끝난 디플러스와 T1의 1세트를 제외한 23개의 세트에서 탐식의 아타칸이 등장했다. 23개의 세트 중 아타칸을 사냥한 팀들이 승리한 경우는 18세트였으며 승률은 78.2%로 상당히 높았다. 반면 아타칸을 가져가고도 패배한 경우는 5번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22일 시작되는 2주차부터는 아타칸을 둘러싼 팀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