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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로버튼 패틴슨이 "봉준호 감독은 그동안 익숙했던 감독들과 달랐다"고 말했다.
남다른 '디테일 연출'로 '봉테일'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한 봉준호 감독과 첫 호흡에 대해 로버트 패틴슨은 "배우들은 늘 한계에 도전하게 되는, 새로운 것을 제시하는 감독과 일하고 싶어한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가 그렇다. 사냥하듯 작품을 찾아 다니는데 봉준호 감독의 영화가 그 한 가운데 눈에 띄었다. 이 정도의 디테일한 감독과는 처음 일해본다. 내가 익숙했던 것과 달랐다. 체게적이고 자신감이 있었다. 실행력도 엄청났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짧게 연기할 수 있었다. 굉장히 짧게 촬영을 이어았다. 이 부분이 몇 주 지나니 익숙해졌고 자유롭게 느껴졌다. 짧게 연기하면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다. 나중에는 '이 현장 최고다!' 감탄하기도 했다"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에드워드 애쉬튼 작가의 신작 소설 '미키 7'을 영화화한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로버트 패틴슨,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토니 콜렛 그리고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했고 '기생충'의 봉중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월 28일 전 세계 최초 한국 개봉하며 이후 3월 7일 북미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