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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출신 예능인 이상민이 11년째 공황장애를 앓으며 괴로운 심경을 공개했다.
이에 신동엽은 "서장훈 씨도 잘 알지만 상민이가 공황장애로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고 언급했다.
정신과 병원을 찾은 이상민은 "이제 계속 똑같다. 약이 줄지 않았고 추가로 주신 수면제는 거의 안 먹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처음 이 증상에 온게 2013년 말"이라며 "당시 여친하고도 헤어지고 방송 하면서 출연료 가압류가 들어오니까 압박이 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10년 동안 약 양이 상당히 늘었다. 처음에는 하루 2알로 시작했다. 그런데 요즘은 자기 전 많으면 8알까지 먹는다. 하루 먹는 약 양이 10여알 이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10년을 큰 액수를 갚느라고 채권자들의 전화독촉도 오고 그 불안함들이 공황장애가 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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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지난해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가장 많이 힘들었다. 당시 어머니 장례를 치르면서 한번도 본적이 없었던 이복형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며 "그 형의 와이프와 연락이 됐는데 한번 만나뵙고 싶다고 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때 많이 힘들어 공황장애 증세가 더 악화됐다"고 털어놨다.
전문의는 "단지 공황 증세과 약에 대한 의존 때문에 복용량이 늘은 게 아니라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공존해서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우울과 불안 상태를 검사한 결과 추측이 맞았다.
전문의는 "지하철 등 공공 교통 수단을 이용해 내 상황을 노출해보는 게 어떠냐"는 치료법으로 내놨다. 이상민은 "지하철은 아예 생각도 안 해봤다"라고 하자 의사는 "그래서 노출 치료로 지하철을 한번 타보는 게 어떠냐? 공황발작을 두려워 말고 환영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잘 안되면 또 노력하는 거고 의지를 가지셨다는 게 굉장히 격려할 부분이다"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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