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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여자친구(GFRIEND)가 9천여 관객과 함께한 단독 콘서트로 데뷔 10주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지난 4년간 따라다니던 해체설을 한 번에 종식시키는 완벽한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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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는 메가 히트곡 '오늘부터 우리는 (Me gustas tu)'으로 포문을 열었다. 팬들은 기다렸다는 듯 공연장 전체가 울릴 만큼 커다란 응원법으로 답했다. 멤버들은 "오늘따라 유독 여러분의 함성소리가 크게 들린다. 이곳에 올라오기 전부터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 서로 다른 우리가 10년 동안 하나가 될 수 있었다는 게 기적같다"라고 말했다. '너 그리고 나 (NAVILLERA)', '귀를 기울이면 (LOVE WHISPER)' 등 '파워 청순' 콘셉트를 대표하는 곡들은 보는 이들을 벅차오르게 했다. 여섯 멤버는 무대 아래로 내려와 객석 전체를 누비며 팬들과 눈을 맞추는 등 가까이에서 호흡했다.
'시간을 달려서 (Rough)', '교차로 (Crossroads)', '밤 (Time for the moon night)' 등 격정적이고 아련한 분위기의 노래가 이어지자 분위기는 최고조로 치달았다. 팬데믹 시기 발표돼 관객들 앞에서 처음 선보이는 'MAGO'와 'Apple', '바람'이 들어간 노래 세 곡을 묶은 매쉬업(Mash Up), 댄스 브레이크를 더한 'FINGERTIP' 등 이번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들이 특별함을 더했다.
공연의 대미는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앨범 'Season of Memories'의 타이틀곡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 (Season of Memories)'와 수록곡 'Always'가 장식했다. 멤버들은 공연 말미 "쏘스뮤직과 함께 데뷔 10주년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친정에 온 것 같더라. 마음이 편하고 말하지 않아도 서로 잘 맞아 편안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멤버들과 함께 오늘 이 순간을 실현시켜줘서 고맙다"라며 끈끈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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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여자친구는 오는 3월 9일 오사카, 3월 11일 요코하마, 3월 14일 홍콩, 3월 22일 가오슝, 3월 29일 타이베이 등 5개 도시에서 아시아 투어를 연다. 홍콩과 타이베이 콘서트는 일찌감치 매진돼 현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