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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허지웅 "법원, 폭도들 발자국 가득" vs JK김동욱 "법치 무너져"…헌정 초유 사태에 연예계도 양분

고재완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19 18:16


[종합] 허지웅 "법원, 폭도들 발자국 가득" vs JK김동욱 "법치 무…
사진=허지웅, JK김동욱 개인 게정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대한민국 헌정사상 첫 현직 대통령의 구속 사태에 연예계도 양분된 분위기다.

19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된 후 허지웅 작가는 자신의 개인 계정에 "12·3 비상계엄사태 이후 47일이 지났다. 그리고 오늘 새벽 수백 명의 폭도가 법원을 점거했다. 법원 내 경비업무를 보고 있던 경찰들에게 구타와 폭언이 쏟아졌다. 경찰에게서 빼앗은 방패를 사용해 법원의 창문과 기물들, 유리문과 건물 내·외벽을 파괴했다"며 "영장발부를 심의한 판사의 이름을 연호하며 찾아 헤매기도 했다. 폭도들은 법원의 3층까지 점거하고 경찰과 기자를 폭행하고 눈에 보이는 모든 걸 부수었다. 새벽 2시 59분부터 시작된 법원 점거는 방금 전 6시에 이르러서야 진압되었다. 경찰은 기동대 등 1400여 명을 투입했다. 폭도들의 중심에 특정 교단 혹은 특정 교회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있다.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허 작가는"정부 여당이 참회와 쇄신 대신에 극우를 품에 안고 동일시하는 순간 시작됐다. 대통령 권한 대행이 경제 회복과 공동체 재건의 첫걸음이 될 정당한 법 집행에 족쇄를 걸었던 순간 시작됐다. 자난 세기 유럽에서 여러 번 되풀이됐던 몰락의 첫 단추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다시 한 번 맞물려 끼워졌다"면서 "우리의 자유를 빼앗으려 했던 자들이 별안간 자유민주주의가 너무 염려된다며 안보와 경제를 인질 삼아 한남동에서 국회에서 농성을 한지 47일이 지났다. 그리고 지금 이 시간, 대한민국 법원의 현판이 뜯겨져 바닥에 뒹굴고 있다. 그 위로 폭도들의 발자국이 가득하다"고 비판했다.


[종합] 허지웅 "법원, 폭도들 발자국 가득" vs JK김동욱 "법치 무…
사진=박소영 아나운서 개인 게정
반면 캐나다 국적의 가수 JK김동욱은 19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대한민국의 법치가 무너져 내리다… Rage now cry later(지금은 분노하고 나중에 울자)"고 개탄했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울분을 토해낸 것. JK김동욱은 앞선 15일에도 "싸움이라는건 주먹이 오가고 욕설이 난무하는게 싸움이 아니다. 이성을 잃고 법을 무작위로 어기는 종북세력과 반대로 법치주의 국가에서 법의 테두리안에서 법을 지키며 자유를 수호하는 우리 애국시민들의 뜻은 전세계를 울릴것이며 대통령의 안타깝지만 현명한 결정을 믿어 의심치 않고 이 사태는 미친듯이 치솟고 있는 지지율에 반드시 반영 될것입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17일 외국인이 국내에서 정치활동을 했다며 고발 당한 JK김동욱은 "생애 첫 고발 당했다. 3일에 내가 대규모 집회를 개최? 잘못 쓴 거겠죠. 대한민국 집회에 수많은 중국인이 출몰했던 거 다들 생생하게 기억하죠? 그분들 다들 안녕하신가 모르겠네. 언제부터 자유대한민국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나라였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발인은 "JK김동욱은 과거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캐나다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이다. 출입국관리법 제 17조에 따르면 한국에 체류 중인 외국인은 정치활동을 할 수 없고 이를 위반할 경우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외국인의 정치 활동을 제한하는 대한민국의 관련 법률은 '출입국관리법' 및 '공직선거법' 등에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SNS에서의 발언이 해당 조항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법적 해석이 필요하다.

1975년생인 JK김동욱은 서울 강북구 삼양동에서 태어나 공연초등학교, 하계중학교를 졸업하고 대진고에 다니다 고2때 자퇴후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 캐나다 국적을 취득했다. 이로 인해 병역 역시 면제됐다.

애꿎은 피해자까지 발생했다. 박소영 MBC 아나운서는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석했다는 루머에 휩싸였다. 이에 박 아나운서는 "저는 오늘(19일) 집회 현장에 참석한 적 없다"면서 "저와 관련된 집회 현장 관련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명확하게 밝힌다. 따라서 SNS를 포함한 온라인상의 허위사실유포, 무분별한 인신공격 등을 멈춰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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