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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결국 임지연은 정체를 들키게될까.
그러나 온 동네를 들쑤시고 다닌 김소혜 때문에 결국 옥태영이 도망 노비라는 소문이 돌게 됐다. 김씨 부인(윤지혜)은 김소혜가 자신을 찾아와 한 말들을 옥태영에게 전하며 이것이 진실인지 물었고 옥태영은 도망 노비임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옥태영의 복잡한 사연과 외지부로서의 사명감을 들은 김씨 부인은 술 한 잔에 이 모든 이야기를 잊겠노라 약조했다.
이후 옥태영은 온 마을을 뒤집어 놓은 만수삼 사기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움직였다. 현감의 꾀임에 넘어가 이번 일을 부추겼던 홍씨 부인(정수영)과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의뢰인들의 증언을 토대로 진상을 파악해 나간 것.
하지만 이들이 투전판에서 찾아낸 허순은 사건에 연루되어 있던 자가 아님이 밝혀져 충격을 자아냈다. 단순히 발뺌하는 것이 아닌 진심으로 어리둥절해하는 듯한 허순은 물론 이 자가 자신이 만났던 허순이 아니라는 홍씨 부인의 말까지 더해지면서 누군가 허순을 사칭해 사기를 쳤을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게 됐다.
때문에 동네 사람들이 다시 혼돈에 빠진 가운데 청수현과 악연이 깊은 호조판서 박준기가 직접 마을에 나타나 긴장감을 가중시켰다. 특히 박준기는 첩 김소혜를 통해 자신이 청수현에서 벌였던 일마다 물거품으로 만들었던 외지부 옥태영이 도망 노비라는 사실을 알게된 상황.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박준기와의 숨 막히는 첫 대면 속에서 다시금 위태로워진 옥태영의 운명은 어떤 국면을 맞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과연 임지연은 몰아치는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정체도 정의도 지켜낼 수 있을지 19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14회에서 계속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