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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동치미' 최성국이 아내와의 나이차를 처음 실감했던 일화를 밝혔다.
늦은 나이에 아이를 키우느라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최성국은 "늘 힘들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초반 말고는 육아 도우미나 양가 어르신 도움 없이 둘이서 하고 있다. 사실 지금 힘들다. 아들이 13개월쯤부터 걷기 시작했는데 지금 뛰고 싶어서 빨리 걷는 단계다. 그래서 자꾸 넘어진다. 그러니까 저는 어딜 가든 같이 다니는 거다"라며 "접이식 유아차를 사서 접었다 폈다 하다가 테니스 엘보가 왔다"고 토로했다.
양준혁 역시 초보아빠 고충을 털어놨다. 양준혁은 "외출할 기회가 있어서 딸을 차에 태우고 갔는데 애가 차에서 소변을 눴다. 아내도 처음이라 땀을 뻘뻘 흘렸다. 병원에 도착했는데 차가 또 방전된 거다. 그래서 보험사를 부르고 기다리는데 애가 응가를 쌌다. 아내랑 나는 또 전전긍긍했다. 하늘이 노랗더라"라며 "집에 가다가 차가 완전히 서버렸다. 발전기가 나갔다더라. 차가 올림픽대로 한가운데 서서 난리가 났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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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국 역시 최근 나이 관련해 충격 받은 적이 있다며 "최대한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살고 있다. 결혼 시점까지 미래나 제 나이를 굳이 생각 안 했다. 아내와 아이를 낳기 직전에 병원에서 저한테 제대혈 얘기를 하더라. 그게 옵션이 다양하다. 10년, 20년 보관기간부터 방법까지 다르더라"라며 "(아내가) '어떻게 할까요?' 하길래 40년으로 하자 했다. '아들이 혹시나 40년 후에도 우리 아버지가 이런걸 만들었다고 생각할 거 아니냐' 그랬더니 아내가 막 울면서 '오빠 그때 없으면 안 돼요' 하더라"라고 밝혔다.
최성국은 "그때 충격 받았다. 나이차이가 나니까 사람들마다 저한테 말하는 게 '아내가 몇 살이면 네가 몇 살이다' 이런 얘기여서 싫었나 보다. 40년 후면 내가 90대다. 그때 확 왔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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