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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누가 '갑질 배우'래…'사마귀' 출연료 자진 삭감 미담 "고마운 마음 커" [SC이슈]

이우주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18 21:49


고현정, 누가 '갑질 배우'래…'사마귀' 출연료 자진 삭감 미담 "고마운…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고현정이 차기작 '사마귀'를 위해 출연료를 자진 삭감했다.

17일 영화주간지 씨네21은 변영주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변영주 감독은 고현정, 장동윤 주연의 드라마 '사마귀'를 연출했다. '사마귀'는 20년 전 5명의 남자를 잔혹하게 살해해 '사마귀'라는 별명이 붙은 여성 연쇄살인마와 경찰이 된 아들이 '사마귀'의 범행을 모방한 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 협력 수사를 시작하는 이야기. 동명의 프랑스 드라마를 리메이크했다.

변영주 감독은 연쇄살인마 정이신 역을 맡은 고현정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첫 미팅을 앞두고며칠 내내 두근거리며 떨렸다"며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일까봐 두려울 정도"라고 떠올렸다. 변영주 감독은 "미팅하던 날 고현정 배우와 눈이 마주친 순간 둘이 함께 활짝 웃는데 '됐구나' 싶었다. 원래 일정이 있어서 잠깐 인사만 하고 헤어지기로 했는데 밤 10시까지 밥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고현정, 누가 '갑질 배우'래…'사마귀' 출연료 자진 삭감 미담 "고마운…
그러면서 변영주 감독은 고현정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변영주 감독은 "사실 '사마귀'는 예산이 넉넉한 편은 아니다. 그런데 주연배우들이 자신의 출연료를 자발적으로 깎아줬다. 그 덕에 좋은 장비도 하나 더 빌릴 수 있었고 음악 레코딩도 한번 더 할 수 있게 됐다"며 "무엇보다 단역들이 노동에 대한 합당한 비용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고현정의 미담을 밝혔다.

한편, 고현정은 지난달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예정돼있던 지니TV 오리지널 '나미브' 제작발표회에 불참했다. 큰 수술을 받았다고 근황을 직접 밝힌 고현정은 무사히 퇴근하고 드라마 '사마귀' 촬영장에 복귀, 한창 촬영에 임하고 있다.

고현정, 장동윤 주연의 SBS 드라마 '사마귀'는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이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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