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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놀면 뭐하니?' 에일리가 최시훈에게 받은 프러포즈를 자랑했다.
프러포즈에 대해 에일리는 "저는 이미 결혼 준비를 다 하고 있는데 프러포즈하는 게 이질적이어서 싫다고 했는데 이미 무대 답사를 마치고 열심히 준비를 했더라. 그걸 다 취소하고 소소하게 했다"며 "제가 유튜버 친구들이 많은데 친구가 '내 영상 새로 올라온 거 봤어?'해서 모니터링을 해주는데 갑자기 영상편지로 바뀌었다. 제 미국 친구들, 가족들 영상들이 막 나오다가 혼자 나와서 '나랑 결혼해줘서 고마워'라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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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YB의 '흰수염고래', 이적의 '같이 걸을까'에 이어 러브홀릭스의 '버터플라이(butterfly)'를 모두 들은 멤버들. 멤버들은 각자 익명으로 원하는 곡을 투표했다. '흰수염고래'와의 투표 결과 멤버들의 단체곡은 '버터플라이(butterfly)'로 선정됐다.
이어 여자 멤버들은 유재석과 따로 만남을 가졌다. 유재석은 에일리에게 "결혼 준비 거의 다 했냐"고 물었고 에일리는 "큰 거는 다 끝났고 청첩장 돌리는 거만 남았다. 컴백을 위해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컴백은 결혼 전에 한다"고 밝혔다.
에일리의 결혼을 위해 선물을 준비한 '놀면 뭐하니?' 팀. 유재석은 "브라이덜 샤워는 여자들끼리 하는 거 아니냐"면서도 에일리의 브라이덜 샤워에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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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선물은 최시훈의 깜짝 영상편지. 최시훈은 "자기 안녕. 소소한 이벤트를 해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다"며 "앞으로 시작될 인생의 2막. 지금부터는 내가 자기를 영원히 지켜줄 거고 항상 곁에 있을 거고 누가 괴롭히든지 내가 다 혼내줄 테니까. 알지? 나의 그 상남자. 많이 부족한 나랑 새로운 인생을 시작해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귀여운 허세를 더한 영상편지를 보냈다.
에일리는 "저희가 살림을 합쳤다. 붙어있어서 차에서 몰래 찍은 거 같다"며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이어 최시훈과 전화연결을 했다. 최시훈은 에일리와 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와이프는 너무 멋있는 사람이지 않냐. 저도 그렇게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사람이 되게 힘들었던 일이 많아서 이 멋있는 여자 내가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에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늘도 밤새고 나가서 마음이 안 좋았다. 건강 잘 챙기고 오래오래 저랑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에일리는 "밤에 못 자고 일어날 때마다 잘 때까지 안마해주느라 같이 못 잤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나는 그냥 자는 척하는데. 경은이가 뒤척이면 '아이고 나는 내일 일이 있으니까' (했다.) 나도 나경은씨한테 잘해줘야겠다. 잠자는 척하지 말고 벌떡 깨서 잘해줘야겠다"고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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