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人] “솔로지옥·캥거루족도 품어” 홍진경, CEO→유튜버 넘어 예능 MC까지 전방위 활약ing[종합]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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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1-18 13:39 | 최종수정 2025-01-18 13:48


[SC줌人] “솔로지옥·캥거루족도 품어” 홍진경, CEO→유튜버 넘어 예…
17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MBC에브리원·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의 제작발표회, 홍진경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chosun.com/2025.01.17/

[SC줌人] “솔로지옥·캥거루족도 품어” 홍진경, CEO→유튜버 넘어 예…
사진=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홍진경의 예능 행보가 그야말로 '전방위적'이다. '솔로지옥4'부터 '다 컸는데 안 나가요' 등 토크쇼부터 관찰 예능, 연애 리얼리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예능 MC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잡고 있다.

1993년 고등학교 1학년 때 '제2회 슈퍼엘리트 모델대회'에서 베스트 포즈상을 수상하며 모델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홍진경은 이후 방송계로 진출, SBS '기쁜 우리 토요일'의 인기 코너 '영자의 전성시대'에서 이영자와 호흡을 맞추며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유의 센스와 순발력으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홍진경은 2015년 MBC '무한도전'과 2016년 KBS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통해 '대세 예능인'으로 거듭났다. '욕망 기린', '갓김치' 등의 별칭을 얻으며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한 그는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프로젝트 걸그룹 '언니쓰' 멤버로 변신, 음원 차트 정상까지 섭렵하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과시했다.

현재 홍진경은 넷플릭스의 대표 연애 리얼리티 예능 '솔로지옥4'에서 MC로 활약 중이다. '솔로지옥' 시리즈는 시즌1부터 꾸준한 글로벌 인기를 얻으며 한국 예능 최초로 비영어권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10위권에 진입한 화제작이다.

시즌1부터 4까지 MC 자리를 지킨 홍진경은 특유의 재치와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연애 리얼리티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예측불가한 관계 속에서 놀라운 직관력을 발휘하며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이는 한편, 때로는 따뜻한 공감과 현실적인 조언으로 감동을 선사하기도 한다.

그는 "외국에서도 '솔로지옥 MC'로 알아보는 분들이 많다. 한국 예능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걸 몸소 느낀다"며 글로벌 인기를 직접 실감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솔로지옥'이 시즌4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홍진경을 비롯한 MC들의 환상적인 티키타카가 꼽히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SC줌人] “솔로지옥·캥거루족도 품어” 홍진경, CEO→유튜버 넘어 예…
사진=스포츠조선DB

[SC줌人] “솔로지옥·캥거루족도 품어” 홍진경, CEO→유튜버 넘어 예…
17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MBC에브리원·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의 제작발표회, 홍진경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chosun.com/2025.01.17/
관찰 예능에서도 홍진경의 활약은 빛을 발하고 있다. 그는 MBC에브리원-MBN 공동 제작 예능 '다 컸는데 안 나가요'의 MC로 발탁돼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물가 상승과 집값 부담으로 인해 성인이 된 자녀들이 부모와 함께 사는 '캥거루족' 현상을 조명하는 관찰 예능이다. 지난해 4부작 파일럿 방송 당시 높은 관심을 받으며 정규 편성으로 돌아왔다.


지난 17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홍진경은 "캥거루족이 늘어나는 걸 부정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따뜻한 순간들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홍진경은 MC로서 단순히 출연진들의 이야기를 듣고 리액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녹여 현실적인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을 강점으로 삼는다. 출연자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하는 것.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전방위적'으로 활약하는 홍진경. 단순한 예능인이 아닌 시대의 흐름을 읽고 트렌드를 이끄는 MC로 자리 잡은 그가 앞으로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인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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