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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혼외자 임신설이 연예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이 내달 열리는 제75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 동반 참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홍 감독은 여전히 법적으로 유부남이다. 2016년 아내 A 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2019년 이를 기각했다. 이후 홍 감독은 항소하지 않았으며 김민희와의 관계를 유지한 채 국내 공식 석상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해외 영화제에서만 활동을 이어왔다.
오는 21일 발표될 제75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명단에 홍상수 감독의 작품이 포함될지 주목된다. 베를린 국제 영화제와 깊은 인연을 맺어온 그는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2),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6), 풀잎들(2017), 도망친 여자(2020), 인트로덕션(2021), 소설가의 영화(2022), 물안에서(2023), 여행자의 필요(2024) 등 여러 작품으로 꾸준히 초청받아왔다.
김민희 역시 홍상수 감독의 작품에서 주연 배우이자 제작실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와 밤의 해변에서 혼자 이후 그후(2017), 클레어의 카메라(2017), 풀잎들(2018), 강변호텔(2018), 도망친 여자(2020), 인트로덕션(2021), 소설가의 영화(2022), 물안에서(2023), 우리의 하루(2023), 수유천(2024) 등 홍상수 감독의 거의 모든 작품에 참여하며 '홍 감독의 뮤즈'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는 수유천으로 제77회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며 여전히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민희의 임신설이 불거진 가운데 두 사람이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동반 참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