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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사채 이자만 월 600만 원" 이봉원, 연이은 사업 실패로 반포대교까지 간 사연('전현무계획')[종합]

조민정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18 08:50


[SC리뷰] “사채 이자만 월 600만 원" 이봉원, 연이은 사업 실패로…

[SC리뷰] “사채 이자만 월 600만 원" 이봉원, 연이은 사업 실패로…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이봉원이 사업 실패로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리며, 극심한 금전적 부담과 심적 고통을 겪었던 시절을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MBN·채널S 전현무계획2에서는 개그맨 이봉원이 출연해 충청도 미식 여행을 함께하며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전현무와 곽튜브는 이봉원이 운영 중인 천안의 짬뽕집을 방문했다. 만 6년째 짬뽕집을 운영 중인 그는 최근 대전에도 새 매장을 열었다고 자랑했다. 곽튜브가 "서울에서 안 하시고 충청도에서만 하시냐"라고 묻자, 이봉원은 "지방에서 해야 망하더라도 데미지가 약하다"며 특유의 유쾌한 자학 개그를 던졌다.

이후 세 사람은 충남 공주로 이동하며 사업 이야기로 화제를 옮겼다. 전현무가 "형수님(박미선) 반대는 없었냐"라고 하자 이봉원은 "난 뭐든지 하고 나서 통보한다. 반대할 기회가 없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봉원은 자신의 파란만장한 사업 실패사를 공개했다. "결혼 전에는 주점을 운영했는데, 한 달 만에 심야 영업 정지를 당해 망했다. 결혼 후에는 백화점에서 커피숍을 차렸는데, 하루 매출이 2만 원이라 문을 닫았다. 이후 삼계탕집을 차렸지만 백화점이 부도났다"며 연이은 실패를 털어놨다.

이어 그는 "고깃집을 했는데 1년 만에 문을 닫았고, 연예기획사를 차려 김구라, 현진영, 박준규까지 계약했지만 역시 안 됐다. 이후 연기 학원을 열었는데 선생이 8명인데 학생이 6명이었다. 1:1 강의를 해도 두 명이 남더라"라고 허탈한 실패담을 덧붙였다.

전현무는 "이렇게 당당하게 말하시지만 사업 실패로 힘든 시기가 많았을 것 같다. 갚아야 할 돈도 있었을 텐데"라고 조심스레 물었다. 그러자 이봉원은 "은행 빚이 아니라 사채를 많이 썼다. 이자만 한 달에 600만 원이 나가고, 이자율이 보통 2푼이었다"라며 당시의 극심한 경제적 부담을 털어놨다.

그는 "정말 답이 안 나오는 순간이 오면 이상한 생각도 든다. 한 번은 반포대교까지 가서 강물을 보고 왔다"라고 극단적인 고민을 했던 순간을 고백해 모두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전현무가 "미선이 누나는 몰랐냐"라고 묻자, 이봉원은 "내가 방송에서 얘기해서 이제는 알 거다"라며 쿨하게 답했다. 이어 "결국 다시 벌어서 갚기로 결심했고, 사업을 접고 행사와 야간업소 무대에서 일하며 10년간 빚을 갚았다"라며 혼자 힘으로 극복해낸 과정을 설명했다.

박미선의 도움을 받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우리는 부부 별산제다. 박미선이 얼마 버는지도 모른다"라며 "오늘 방송 나가는 것도 박미선은 기사를 통해 알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가 결혼에 대해 묻자, 이봉원은 "한 번쯤은 해볼 만하다. 요즘은 이혼해도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법적으로 반반씩 나누는 거니까"라고 농담을 던졌고, 박미선이 훨씬 재산이 많다는 점을 언급하며 "전현무는 그래서 더 안 하려고 하겠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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