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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밤마다 배가 부풀어 오르는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의 증상을 '공기 연하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공기 연하증은 공기가 식도로 넘어가 장내에 가스가 차면서 발생하는 증상"이라며 "다량의 공기를 삼키면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지만, 보통은 일부러 공기를 먹지는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금쪽이는 7살 때부터 유치원에서도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앉아 공기를 들이마시는 모습을 보였다. 오 박사는 "첫 음절을 말할 때 긴장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어휘력 자체에 큰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알고 있는 단어나 어휘를 실용적으로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후 오 박사는 금쪽이가 외할아버지와 대화하는 모습을 관찰하며 추가적인 분석을 진행했다. 부모는 금쪽이가 자주 캑캑거리는 증상을 보이며 콧물을 들이마시는 버릇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오 박사는 "공기 연하증의 근본적인 원인은 틱 증상이다. 반복적인 삼킴 행동은 틱의 일환이며, 스트레스와 긴장감이 높아질 때 더욱 심해진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틱 증상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며 부모에게 올바른 대응 방법을 조언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