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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영화 드라마 광고까지 종횡무진 활약했던 유명 아역배우 문혁의 근황이 공개됐다.
문혁은 현재 배달라이더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헬맷을 쓰고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난 그는 밝은 모습으로 "제가 문혁이 맞습니다"라고 본인을 밝혔다.
문혁은 "어릴 월화 수목 드라마를 다 찍었던 것 같다. 광고도 많이 찍었다"고 회상했다.
배우 문혁은 4살때 '수사반장'에 출연하며 데뷔했고, 한글보다 연기를 먼저 배운 연기 천재 소년이었다. 이후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으로 특별상까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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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인시대' 퇴출 영향 때문인지 그 이후 제작진에게서 점점 연락이 없어지더니 결국 어느 곳에서도 불러주지 않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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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혁은 어릴 때 이혼가정의 아픔 속에 자란 사람이기도 했다. 그는 "아빠가 집을 떠나시고 엄마가 두 형제를 홀로 키우셨다. 집도 없어서 여인숙에서 몇개월 산적이 있다. 아무것도 없었던 그 시대에 그 상황에 그때 당시에 이혼가정에 대한 편견과 시선, 그 모든것을 견디며 사셨다는게.. 특히 엄마가 젊었던 스물 네살에 그게 가슴 아플가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홀로 힘들게 키우는 엄마를 보면서 떠난 아버지를 원망했다. 나는 그 사람처럼 되지 말아야지. 결혼하면 진짜 좋은 아빠가 되어야지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혼을 준비하다 파혼을 맞이한 그는 좌절했다. 문혁은 "진짜 매일 술먹었다. 최악으로 무너졌던 시기였다. 난 분명히 집에서 TV보고 있었는데 눈 떠보니 마포대교 위였다. 그때받은 충격 때문에 스스로 위축되고 고립되고 3년간 힘들었다"며 당시 안좋은 생각을 한 경험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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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혁은 "배달 라이더는 삶의 활기"라며 "코로나 때 모든 공연이 올스톱 되면서 생계 때문에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학로에서 연극에 다시 도전하고 있는 일상을 공개했다.
문혁은 "제가 맡은 재수라는 역할이 이혼가정의 인물이다"라며 남다른 마음을 전하면서 "광대로서의 삶을 영원히 사는게 제 목표이자 꿈"이라고 영원한 배우로 살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