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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변호사도 폭언으로 여자로서의 자존심을 짓밟은 바람 남편의 이야기에 충격을 받았다.
심리상담에서 ADHD 판정을 받은 바람 남편은 먼저 오픈 채팅에서 만난 상대와 모텔까지 갔지만 관계 직전 뛰쳐나온 일을 언급했다. 아내는 스킨십을 하려는 시도만으로도 바람이라고 했지만, 남편은 성관계를 안 했기 때문에 바람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민철 변호사는 "'육체적 관계를 하지 않았다. 그러니 바람이 아니라'라는 오해를 많이 한다"면서 "육체적 외도 뿐 아니라 정서적 외도도 정조 의무에 반하는 부정행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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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내 측 양나래 변호사는 위자료 청구가 3,000만원까지 가능하다며 "중요한 건 증거 확보다"며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그러나 아내는 "돈이 중요한 게 아니다. 그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평생 상처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또한 과거 짝사랑했던 누나와 새벽에 통화를 하며 아내를 화나게 했다는 남편은 "아내를 일부러 자극하려고 사건을 더 부풀렸다. 복수심 때문에 아내를 화나게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남들이 볼 때는 큰 문제가 아닐지 모르겠지만 집에 가면 툴툴거리거나 신경질 내는 말투를 써서 복수를 하고 싶었다"며 "방송에 나오는 건 극히 일부분이고 나랑 단 둘이 있을 땐 더 심하게 이야기를 한다"고 했다.
아내가 거친 말을 하게 된 이유는 남편 자신의 외도 때문이라고. 그러자 박민철 변호사는 "하나도 정당한 사유가 안된다. 내가 잘못해서 아내가 바뀐거지 않냐. 원래부터 그런 거 아니지 않나. 아내 분이 이유가 있다"며 "아내분이 주장할 이유가 훨씬 더 현실적이고 명확하다. 아내분은 그렇게 해도 된다"며 남편의 주장은 변호사도 납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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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양나래 변호사는 "그런 이야기를 진짜 했냐"면서 "단순히 야동을 보는 것을 넘어서 그런 행동을 하면서 야동을 보면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했다.바람 남편은 길 가다가 예쁜 여자가 있으면 쳐다보고 이를 아내한테 이야기 한다고. 남편은 ADHD 때문에 나오는 노 필터 멘트와 반발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민철 변호사는 "잘 안 와 닿는다"면서 "ADHD와 과거사를 핑계로 이야기 한다. 아무 것도 변명이 안된다"면서 변호사 조차 이해하기 힘든 남편의 주장이었다. 이어 변호사는 "나를 설득하려 하거나 방어 하려고 이야기 하면 실제 조정장 가서 방어가 안된다. 변호사가 포기 하면 누구도 편이 없는 거다"고 말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