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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청담동숍을 잘 안간다는 구혜선의 말이 사실이었다.
구혜선은 "친구가 없다. 무리 짓는 게 싫어서 무조건 일대일 관계만 한다. 슬픈 일을 친구한테 털어놔도 마음이 하나도 안 편하다"고 털어놨다. 구혜선은 "저는 친구가 되는 기준은 되게 높다. 비밀이 지켜지는 사이여야 된다"며 친구의 기준이 높은 이유를 밝혔다.
구혜선은 "친구의 고민을 제가 더 깊이 생각한다. 5분 뒤에 친구는 되게 편해하면 내가 또 문제구나 생각한다. 나만 혼자 진지했구나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은 "무리 속 본인의 역할을 아셔야 한다.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행위는 소통과 환기 목적이다. 해결해주는 건 혜선씨 역할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구혜선은 "오해 받는 경우도 많고, 방송에서 '엉뚱함'으로 비춰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오은영이 "오해 중 뭐가 가장 속상했냐"고 묻자 구혜선은 "유별나다. 아침에 청담동 숍 안 간다며?라고 하는 말들이다. 스태프들의 동선과 효율을 고려했을 때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이라 안 가는 건데 유별나다고 한다"고 답했다.
오은영은 구혜선 화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은영은 "내가 귀찮아서 청담동까지 안 가는 거라고 말하면 문제가 안 된다. 그런데 스태프들의 효율을 우선시해서 안 가는 것을 앞세워 말하면 오해가 생긴다.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의도치않게 수동 공격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은영은 "구혜선 씨가 그렇게 말하면 청담동 샵을 가는 사람들은 뭐가 되나. 나는 얼굴에 잡티가 많아서 샵을 가야하는데 구혜선 씨는 피부가 좋아서 안간다고 들릴수도 있다 '잘났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생길수 있다"며 오해를 유발하는 구혜선의 남다른 화법에 대해 지적했다.
앞서 15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구혜선은 여드름 패치를 붙인 얼굴을 자랑하며 "사실 오늘 씻으려고 했는데, 보일러가 고장 나서 머리도 못 감았다. 피디님이 모자 벗고 촬영하길 바라셨는데, 제가 지금 모자를 벗을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털털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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