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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미안해서 연락못해"…탑 8년만 사과, GD-태양-대성은 받아줄까[SC이슈]

백지은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16 15:08


"빅뱅, 미안해서 연락못해"…탑 8년만 사과, GD-태양-대성은 받아줄까…
사진제공=더 씨드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뱅은 탑의 사과를 받아줄까.

'빅뱅 금쪽이' 탑이 11년 만에 입을 열었다.

탑은 15일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와 관련해 진행된 매체 인터뷰에서 빅뱅 탈퇴에 대한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그는 "저는 빅뱅과 YG에 너무나 큰 피해를 준 사람이다. 수년 전부터 YG와 멤버들에게 더이상 피해를 줄 수 없다는 마음으로 팀을 떠나겠다고 했다"며 "재결합을 원하는 팬들을 볼 때 저도 가슴이 아팠다. 헤어진 가족 사진을 보는 고통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런 방법을 택했다"고 말했다.

또 "이 자리에 있지 않은 멤버들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것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사회복무요원에서 소집해제 된 후부터 떠나겠다고 한지는 오래됐다. 현재는 멤버들과 연락하고 있지 않다. 아직은 너무 미안한 마음이 커서 선뜻 연락하지 못하겠다"고 전했다.


"빅뱅, 미안해서 연락못해"…탑 8년만 사과, GD-태양-대성은 받아줄까…
탑은 2017년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탑을 향한 날선 비판이 이어졌다. 한 팬은 탑에게 '돌아올 생각 하지 마라'고 했고, 탑은 '그럴 생각 없다' '한국에서 컴백할 생각은 없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탑은 2022년 2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당시 YG는 "빅뱅 뿐 아니라 개인 활동 영역을 넓혀가 보고 싶다는 탑의 의견을 존중했다. 탑은 여건이 되면 언제든 빅뱅 활동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탑은 2023년 5월 빅뱅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지만 탑은 어떠한 해명이나 사과도 하지 않았다. 대신 자신의 프로필에서 빅뱅과 관련된 모든 커리어를 삭제했다. 또 데뷔 18주년을 맞아 빅뱅을 언급한 팬들을 차단하며 논란을 키웠다. 그러면서도 은퇴선언을 뒤집고 '오징어게임2'를 통해 복귀하고, 솔로 컴백까지 예고하면서 탑에 대한 여론은 심각하게 악화됐다.

그랬던 탑이 뒤늦게 사과를 전했다. 대마초 사건 이후 무려 8년이나 걸린 사과다. 그의 사과를 빅뱅 멤버들이나 팬들이 받아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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