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대박 없었지만"…'히든페이스' '소방관' '하얼빈'이 살린 12월 韓영화 연중 최대치 기록

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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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1-16 11:16


[SC초점] "대박 없었지만"…'히든페이스' '소방관' '하얼빈'이 살린…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일당백 흥행을 이끈 한국 영화가 12월 극장가를 먹여 살렸다.

영화진흥위원회는 16일 '2024년 12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 월 전체 매출액은 1245억원, 전체 관객 수는 1300만명으로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 다만 2023년 12월 '서울의 봄'(김성수 감독) 흥행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 월 전체 매출액은 24.2%(398억원) 감소했고, 전체 관객 수는 22.1%(370만명) 감소했다. 1~12 월 전체 누적 매출액은 1조 19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668억원) 감소했고, 누적 관객 수는 1억2312 만명으로 1.6%(301만명) 감소했고 밝혔다.

면밀하게 들여다 보면 12월 극장가는 '소방관'(곽경택 감독)의 흥행, 대작 '하얼빈'(우민호 감독)의 개봉과 더불어 11월에 개봉한 할리우드 대작 '모아나 2'(데이브 데릭 주니어 감독) '위키드'(존 추 감독)가 12월까지 흥행을 이어감에 따라 12월 전체 매출액(1245억원)과 관객 수(1300만명) 모두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

12월 한국 영화는 '소방관' '하얼빈'이 흥행 1위와 2위에 오르며 매출액은 718억원 , 관객 수는 750만명을 기록했다. 다만 12월 한국 영화의 전년 동월 대비 매출액은 46.7%(630억원), 관객 수는 45.3%(620만명) 감소했다.


[SC초점] "대박 없었지만"…'히든페이스' '소방관' '하얼빈'이 살린…
특히 눈길을 끄는 흥행세는 '소방관'이었다. 12월 매출 1위를 기록한 '소방관'은 지난 2020년 제작됐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와 주연인 곽도원의 음주운전 논란으로 개봉 연기에 이어 배급사 변경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았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12월 개봉해 매출액 311억원(관객 수 331만명)의 극장 매출을 기록하였다. 소방관 처우 개선 이슈에 초점을 맞춘 영화관 관람 마케팅이 가족 단위 관객 및 젊은 20대 관객층까지 극장으로 불러 모으며 흥행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

동명의 콜롬비아 영화가 원작인 '히든페이스'의 성적도 상당하다. 전체 영화 흥행 순위 7위로 12월 매출액 35억원을 기록했다. 12월까지 누적 관객 수 101만명 기록하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한국 영화로는 2019년 개봉한 '타짜: 원 아이드 잭'(권오광 감독) 이후 5년 만에 관객 수 100만 명 돌파하며 의미를 더했다.

12월 외화 매출액은 527억원, 관객 수는 551만명이었다. 11월에서 12월로 이어진 '모아나2'와 '위키드'의 흥행과 12월 디즈니 실사 영화 '무파사: 라이온 킹'(배리 젠킨스 감독)의 개봉으로 12월 외국 영화의 전년 동월 대비 매출액은 78.2%(231억원), 관객 수는 83.6%(251만명) 증가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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