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뉴진스 하니 직장 내 괴롭힘' 고발 사주 의혹에 대격노 "하이브 사주받았나"[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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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 하니의 직장 내 괴롭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에 대해 분노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2024년 9월 14일 "고용노동부 시작했음. 전화 좀 주세요"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민 전 대표는 "제가 링겔 맞고 있어서요. 오후에 드릴게요"라고 답했다.
이 시기는 하니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때와 맞물린다. 하니는 민 전 대표의 대표직 복귀를 요구하는 긴급 라이브 방송에서 하이브 사옥에서 마주친 다른 아티스트에게 인사했으나, 해당 팀 매니저가 "(하니를) 무시해"라고 하는 걸 들었다며 직장 내 괴롭힘을 주장했다.
이에 팬들은 지난해 9월 12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지청에 '뉴진스의 하이브 내 따돌림 폭로 사건을 수사하고 위법행위가 발견될 시 관련자들이 엄히 처벌받도록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민원을 제기했다.
그런데 고발이 이뤄진 지 이틀 만에 A씨가 민 전 대표에게 고용노동부 관련 문자를 보낸 것. 이를 두고 매체는 어도어 사내이사로 근무 중이던 민 전 대표가 사전에 고용노동부 진정과 관련된 활동을 알고 있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개입 의혹은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소속 아티스트 가족과 회사에 부정적인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안을 사전에 공유하고 논의했다는 점에서 전속계약 위반 소지가 있고, 임원의 선관주의(선량한 관리자의 주의) 의무에 반하는 행위라고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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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당 일자에 A씨로부터 갑자기 연락이 온 것이고 그 날짜에도 관련 대화가 없을 뿐더러 그 날짜 전후의 대화 역시 제가 권유를 받는 상황"이라며 "근거없는 내용으로 저를 의심하고 확인도 없이 기정사실화 하여 보도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언론사가 하이브로부터 사주받은 것을 의심케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기사 삭제와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하니는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며 국정감사에도 출석해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고용노동부는 하니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라며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