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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조선의 사랑꾼' 이경실과 손보승이 서로의 진심을 고백하며 혼전임신 갈등을 풀어냈다.
이후 손자도 안 보고 사진도 차단한 이경실. 이경실은 더 냉정하게 굴었던 이유가 있다며 "내가 왜 더 멀어졌냐면 엄마가 냉정해질 수밖에 없겠더라. 일은 벌어졌고 너희가 일을 저지른다고 해서 부모가 다 받아주는 건 아니라는 걸. 일을 저지르면 책임이 따라야 한다는 걸 심어주고 싶어서 일부러 더 그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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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보승은 입대를 해야 하는 상황. 이경실은 "결혼식도 군대를 갔다 와서 해야지 가기 전에 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다. 군대를 갔다 온 뒤에 그 다음 인생을 시작하자는 생각"이라 밝혔다.
손보승 역시 군대를 걱정하고 있었다. 손보승은 "군대 가는 게 걱정되는 이유는 군대를 가있는 동안은 돈을 못 버니까 1년 6개월 동안 가족이 쓸 생활비를 벌어놓고 가고 싶은 마음"이라 밝혔다.
이에 딸 손수아가 나섰다. 손수아는 두 사람의 관계 회복을 위해 가족 식사 시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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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아는 "이훈이가 실수가 아니라 선물이라 말하고 싶은 거잖아"라고 동생의 말을 정리했고 손보승은 "이훈이가 안 생겼어도 결혼하려고 둘이 생각했었다"고 밝혀 이경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이경실도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경실은 "엄마가 보승이 너를 안 볼 때 혼자 생각을 했다. 뭐가 이렇게 화가 날까. 이미 애가 태어나고 다 받아들여야 되는데 왜 이렇게 화가 날까 가만히 생각해봤는데 내 아들이 어린 나이에 가장이 돼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그렇게 속상하더라"라고 밝혔다. 이경실은 "네 친구들은 더 놀고 젊음을 누리고 여행도 다니고 하는데 너는 처자식을 위해서 책임을 져야 하는 가장이라는 자리에 있어야 하지 않냐. 벌써부터 그래야 한다는 게 그렇게 속상했다. 그게 그렇게 안타깝더라"라고 손보승은 몰랐던 마음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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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아는 "너의 갑작스러운 임신으로 인해 가족들 사이도 안 좋아지고 그랬을 때 네가 희망적인 얘기를 했을 때 마음이 팍팍했다"고 털어놨고 손보승은 "그렇게 했어야 내가 살았다. 솔직히 나보다 힘들었냐. 다 자기들만 힘든 줄 알고. 누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하니까. 내가 생각했던 것까지 답답했다 하니까"라고 서운했던 점을 털어놨다.
이경실 역시 "네가 그렇게 얘기할 때 누나 입장에서는 지금 해결해야 할 일이 많은데"라고 거들었고 손보승은 "할 수 있는 걸 없게 만들어서 그렇다. 집에 오지도 못하고 내가 뭘하겠냐. 혼자 생각하는 거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결국 큰소리가 오간 세 사람. 겨우 마음을 진정한 후 손보승은 "그때는 내가 누굴 걱정하고 그럴 수 없었던 거 같다. 일단 내가 살아야지 엄마랑 풀든가 하지. 나도 엄마랑 연락 안 하니까 술 먹고 연락한 거다. 어쨌든 다들 힘들게 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