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연' 이경실·손보승, 혼전임신 두고 터진 갈등 "자기만 힘든 줄 알아" ('조선의 사랑꾼')[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5-01-14 09:15


'절연' 이경실·손보승, 혼전임신 두고 터진 갈등 "자기만 힘든 줄 알아…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조선의 사랑꾼' 이경실과 손보승이 서로의 진심을 고백하며 혼전임신 갈등을 풀어냈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이경실 손보승 모자가 출연했다.

사이 좋던 이경실 손보승 모자는 손보승의 혼전임신으로 급격히 사이가 악화됐다. 이에 두 사람은 절연했을 정도. 이경실은 "군대라도 다녀왔으면 괜찮은데 아이 낳고 군대도 안 갔는데 어떻게 할 거야. 어떻게 한다는 거야? 자기 하나도 책임 못 지면서. 내가 그동안 겪은 어려움은 눈앞이 캄캄하진 않았다. 머릿속이 하얘지진 않았다. 군대도 안 간 23살이 아이를 가졌다 하는데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 까마득하더라"라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이후 손자도 안 보고 사진도 차단한 이경실. 이경실은 더 냉정하게 굴었던 이유가 있다며 "내가 왜 더 멀어졌냐면 엄마가 냉정해질 수밖에 없겠더라. 일은 벌어졌고 너희가 일을 저지른다고 해서 부모가 다 받아주는 건 아니라는 걸. 일을 저지르면 책임이 따라야 한다는 걸 심어주고 싶어서 일부러 더 그랬다"고 밝혔다.


'절연' 이경실·손보승, 혼전임신 두고 터진 갈등 "자기만 힘든 줄 알아…
그러면 아들 손보승의 마음은 어땠을까. 손보승은 "못미더웠던 거다. 엄마는 객관적인 분이셔서. 아이 생겼다고 말하고서 아기 태어나고 100일 지날 때까지 안 봤다. 거의 1년을 안 봤다"고 털어놨다.

가장이 된 손보승은 자립을 위해 스스로 일하고 있다고. 손보승은 "엄마한테 도움을 안 받으려고 했다. 동대문에서 옷을 나르고 있다"며 "저는 제가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연히 해야 하는걸 하는 건데 제가 이경실 아들이기 때문에 제가 일을 하는게 어른스러운 일이 되는 것도 웃긴 거 같다. 저는 아빠고 가장인데 엄마가 저희 집 가장이 아니지 않냐"고 밝혔다.

하지만 손보승은 입대를 해야 하는 상황. 이경실은 "결혼식도 군대를 갔다 와서 해야지 가기 전에 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다. 군대를 갔다 온 뒤에 그 다음 인생을 시작하자는 생각"이라 밝혔다.

손보승 역시 군대를 걱정하고 있었다. 손보승은 "군대 가는 게 걱정되는 이유는 군대를 가있는 동안은 돈을 못 버니까 1년 6개월 동안 가족이 쓸 생활비를 벌어놓고 가고 싶은 마음"이라 밝혔다.


이에 딸 손수아가 나섰다. 손수아는 두 사람의 관계 회복을 위해 가족 식사 시간을 마련했다.


'절연' 이경실·손보승, 혼전임신 두고 터진 갈등 "자기만 힘든 줄 알아…
식사 후 본격적으로 속마음을 털어놓은 두 사람. 이경실은 "너는 그때 무슨 마음으로 아기를 낳아야겠다고 생각했냐. 책임을 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거냐"고 물었고 머뭇거리던 손보승은 "난 실수를 한 건 아니"라고 밝혔다. 손보승은 "임신이 실수가 아니다. 아기를 가져야겠다 생각했다. 그건 그때 당시 나만 아는 것"이라고 고백했다.

손수아는 "이훈이가 실수가 아니라 선물이라 말하고 싶은 거잖아"라고 동생의 말을 정리했고 손보승은 "이훈이가 안 생겼어도 결혼하려고 둘이 생각했었다"고 밝혀 이경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이경실도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경실은 "엄마가 보승이 너를 안 볼 때 혼자 생각을 했다. 뭐가 이렇게 화가 날까. 이미 애가 태어나고 다 받아들여야 되는데 왜 이렇게 화가 날까 가만히 생각해봤는데 내 아들이 어린 나이에 가장이 돼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그렇게 속상하더라"라고 밝혔다. 이경실은 "네 친구들은 더 놀고 젊음을 누리고 여행도 다니고 하는데 너는 처자식을 위해서 책임을 져야 하는 가장이라는 자리에 있어야 하지 않냐. 벌써부터 그래야 한다는 게 그렇게 속상했다. 그게 그렇게 안타깝더라"라고 손보승은 몰랐던 마음을 고백했다.


'절연' 이경실·손보승, 혼전임신 두고 터진 갈등 "자기만 힘든 줄 알아…
하지만 이경실은 "너는 엄마가 이런 말하는 게 진심으로 와닿지 않지? 네 표정이 그래. 공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고 손보승은 "내가 가장이기 때문에 다른 애들 하는 걸 못하고 그러진 않는 거 같다. 엄마가 그렇게 생각 안 해도 된다"고 밝혔다.

손수아는 "너의 갑작스러운 임신으로 인해 가족들 사이도 안 좋아지고 그랬을 때 네가 희망적인 얘기를 했을 때 마음이 팍팍했다"고 털어놨고 손보승은 "그렇게 했어야 내가 살았다. 솔직히 나보다 힘들었냐. 다 자기들만 힘든 줄 알고. 누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하니까. 내가 생각했던 것까지 답답했다 하니까"라고 서운했던 점을 털어놨다.

이경실 역시 "네가 그렇게 얘기할 때 누나 입장에서는 지금 해결해야 할 일이 많은데"라고 거들었고 손보승은 "할 수 있는 걸 없게 만들어서 그렇다. 집에 오지도 못하고 내가 뭘하겠냐. 혼자 생각하는 거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결국 큰소리가 오간 세 사람. 겨우 마음을 진정한 후 손보승은 "그때는 내가 누굴 걱정하고 그럴 수 없었던 거 같다. 일단 내가 살아야지 엄마랑 풀든가 하지. 나도 엄마랑 연락 안 하니까 술 먹고 연락한 거다. 어쨌든 다들 힘들게 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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