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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래퍼 둘째子 '죽고싶다'고…결국 자퇴하고 래퍼 됐다" ('4인용식탁')[종합]

이지현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14 07:30


김지선 "'래퍼 둘째子 '죽고싶다'고…결국 자퇴하고 래퍼 됐다" ('4인…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개그우먼 김지선이 둘? 아들의 사춘기 시절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13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김지선이 개그우먼 조혜련, 김효진, 그리고 변기수를 초대해 특별한 4인용 식탁을 꾸렸다.

이날 김지선은 유독 심했던 둘째 아들의 사춘기를 언급했다. "둘째 아들이 어느 날 방에 매직으로 벽에다 '죽고 싶다'라고 써놓았다. 거기다가 9층이었는데. 너무 떨리더라"고 회상한 그는 "첫째가 낙서를 보고 웃는 거다. '엄마 나도 그랬어'라고 하더라. '나는 표현을 안 했지 얘는 표현을 하는 거다'. 1살 차이인데 나를 위로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얘가 중1 때부터 귀를 뚫어달라고 했다. 귀를 안 뚫으면 죽을 것 같다더라"면서 "오죽하면 상담을 다녔는데, 상담 선생님이 뚫어주라고 했다. 안 뚫으면 큰일 날 애라고 했다"고. 그러면서 "귀 뚫더니 코 입 눈 밑 귀에도 쫙 뚫더라. 그러더니 고등학교도 그만두고 싶다고 했다"고 둘째 아들이 결국 자퇴를 했다고 털어 놓았다.


김지선 "'래퍼 둘째子 '죽고싶다'고…결국 자퇴하고 래퍼 됐다" ('4인…
김지선은 "아이가 넷이다 보니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내 아이가 그럴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면서, "선우용녀 선생님이 '이런 애들이 나중에 효도에서 걔 때문에 자랑질하고 다닐 거다'라고 했다"고. 이어 "둘째를 그냥 믿어줬다. 음악 하고 싶다고 해서 음악 알아봐 주고 작업실 알아봐 주고. 하고 싶은걸 해야 한이 없을 것 같았다"면서, 현재 김지선의 둘째 아들은 힙합 크루 '식구'(SIKKOO)에 소속된 래퍼 시바'(SIVAA)로 데뷔했다.

김지선은 아들이 출연한 유튜브 영상 조회수가 800만을 넘었다고 밝히며 "벌써 행사도 다니고, 음원 수익도 났다면서 나한테 돈을 보냈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내가 진짜 걔방에서 '같이 죽자 같이 죽어'라고 했다. 속을 너무 썩이니까. 너무너무 답답하고 그러니까. 나는 '부모 등골 빨아먹지 말라'고 그랬다. 계속해 줘야 하니까 뻔뻔하다고 그랬다. 그랬더니 애 아빠가 우리가 믿어줘야지 어쩌겠냐고 했다"면서, 지난날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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