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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죽고 싶다'던 子에 부모 등골 빨아먹지 말라고 모진말" 눈물 ('4인용 식탁') [종합]

정안지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13 22:10


김지선 "'죽고 싶다'던 子에 부모 등골 빨아먹지 말라고 모진말" 눈물 …

김지선 "'죽고 싶다'던 子에 부모 등골 빨아먹지 말라고 모진말" 눈물 …

김지선 "'죽고 싶다'던 子에 부모 등골 빨아먹지 말라고 모진말" 눈물 …

김지선 "'죽고 싶다'던 子에 부모 등골 빨아먹지 말라고 모진말" 눈물 …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4인용식탁' 김지선이 둘째 아들의 사춘기 시절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1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김지선이 연극 '사랑해, 엄마'를 함께하고 있는 조혜련, 김효진과 절친한 후배 개그맨 변기수를 집으로 초대해 특별한 4인용식탁을 꾸렸다.

이날 김지선은 아이들이 사춘기를 맞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던 시간을 떠올렸다.

그는 "첫째는 무난히 지나갔는데, 둘째 때는 어느 날 방에 들어갔더니 매직으로 벽에 '죽고 싶다'고 써놨더라. 너무 떨렸다"며 충격을 받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근데 첫째가 낙서를 보고 웃더라. '웃음이 나오냐'고 했더니 '나도 그랬다. 나는 표현을 안 했다. 얘는 표현을 하는거다. 놀라지마'라고 하더라"며 "한 살 차이인데 첫째가 나를 위로해주더라"며 엄마를 위로해준 듬직한 첫째를 이야기 했다.


김지선 "'죽고 싶다'던 子에 부모 등골 빨아먹지 말라고 모진말" 눈물 …
그러면서 김지선은 "둘째가 중학교 1학년 때 '귀 뚫어달라'더라. 반대했더니 '귀를 안 뚫으면 죽을 것 같다'고 하더라"며 "오죽하면 상담까지 다녔다. 선생님이 뚫어주라고 하더라. 안 해주면 큰 일 날 애라더라"고 했다.

귀, 코, 입, 눈 밑까지 결국 얼굴 곳곳에 피어싱한 둘째 아들. 또한 고등학교까지 자퇴했다고.

김지선은 "아이가 4명 있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내 아이가 그럴 거라고는 생각을 못하지 않나"면서 "선우용녀 선생님한테 하소연했더니 '그런 애들이 나중에 효도한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는 "둘째를 그냥 믿어줬다. 음악 하고 싶다고 해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줬다. 원하는 걸 해야 원이 없을 거 아니냐"며 "얼마 후 음원이 나왔다. 힙합 크루 '식구'다. 예명을 강아지를 좋아한다고 '시바'라고 지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김지선 "'죽고 싶다'던 子에 부모 등골 빨아먹지 말라고 모진말" 눈물 …
김지선은 "힙합 크루 유튜브 영상 조회수가 800만이 넘었다"며 "벌써 행사도 다니고 음원 수익도 났다면서 나한테 돈을 보냈더라. 그걸 받는 순간 옛날에 걔가 했던..."이라며 힘든 시절의 생각이 떠오르며 만감이 교차하는 듯 눈물을 흘렸다.

김지선은 "걔 멱살을 잡고 '같이 죽자'고 했었다. 너무 속을 썩였다. 학교 안 다니겠다고 하고"며 "너무 답답했다. 부모 등골 빨아먹지 말라고 했다. 계속 지원해 줘야되니까, 뻔뻔하다고 그랬다"며 모진 말을 쏟아냈던 지난 날을 떠올렸다.

김지선은 "그때 남편이 '우리가 믿어줘야지'라며 처신을 잘했다"며 "아들과 이야기를 하는데, 아들도 자신이 너무 답답한거다. 생각대로 풀리지 않은 현실에 막막해하고 있었더라"고 밝혔다.

그는 "남편도 음악 했을 때 부모님이 좋아하셨겠냐. 그 마음을 본인이 겪어봐서 잘 아니까 아들을 제대로 위로했다"며 "아이를 믿어주고 기다려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이라는 나무가 어떤 열매를 맺을지 모른다"면서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기다려주고 믿어주는거다"며 부모로서 끝까지 믿어주고 응원할 생각을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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