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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MBC 앵커 출신 손정은이 프리 선언 후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새출발을 위해 '물어보살'을 찾았다.
손정은은 "제가 MBC에서 15년 근무를 했는데 대부분 뉴스 앵커였다. 문제는 제 이미지가 너무 틀에 박혔다. 딱딱하고 차가운 이미지다. 사실은 저는 밝고 명랑하고 초긍정적이다. 사실 되게 허당이기도 하다. 아나운서국에서 '방송과 실제가 제일 다른 아나운서 1위'를 하기도 했다"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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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은은 "먼저 인생의 큰 변화가 있었다. 6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제가 외동딸이어서 더욱 이별이 힘들었다. 그러다가 그다음해에 남편과 이혼까지 했다"며 "회사를 배일 다니며 방송을 하는데 항상 웃으면서 밝은척 하다보니 정신적으로 힘들어지더라. 마음이 공허하기도 했다"라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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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은은 "쉬는 동안 저에 대해 고민했다. 1년 정도 지나니까 조금은 마음이 치유되면서 'MBC를 관둬야겠다' 용기가 넘치더라. 그때도 대책은 없었다. 선배들이 다 말렸다. '그 이미지로 나가면 할 수 있는 게 없다'라는 거다. 저는 '새로운 길을 찾아보겠습니다' 하고 그만 뒀다"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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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은은 트로트 노래를 부르고 장기를 선보이는 등 새롭게 도전하기 위한 매력을 어필했다.
서장훈은 "일단 본인 생각을 바꿔라. 내가 생각하는 이미지로 남들도 똑같이 볼 거라는 편견을 없애라. 과거에 MBC 뉴스를 열심히 보신 분이 아니고서야, 특히 젊은 친구들은 정은이에 대한 이미지가 없다. 오히려 더 좋은 걸수도 있다"라 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