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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환, 이혼 원인 '업소 출입' 아니었다 "율희 가출만 20번, 위약금도 내줬는데.."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5-01-13 17:29


최민환, 이혼 원인 '업소 출입' 아니었다 "율희 가출만 20번, 위약금…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성매매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한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이혼의 결정적인 이유는 전처 율희의 잦은 가출과 수면 습관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최민환은 13일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이혼의 결정적 원인은 율희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업소 출입은 두 사람이 결혼 생활을 하면서 겪은 갈등 중 하나였고, 이혼 사유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최민환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미 2021년에 율희의 잦은 가출과 수면 습관 문제로 인해 첫 번째 이혼 위기를 겪었다고. 2022년 최민환의 업소 문제로 두 사람은 다시 한번 위기를 맞았지만, 최민환이 상심한 율희에게 용서를 구하며 화해했다. 그러나 이후 낮잠과 가출 문제로 다시 한번 갈등을 빚었고, 결국 최민환은 2023년 율희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최민환은 "율희가 비정상적으로 잠이 많다. 하루 18~20시간을 잘 때도 있다. 그걸 거론하면 벌컥 화를 낸다. 그리고 집을 나간다. 5년간 20회 넘게 집을 나갔다. 누가 견딜 수 있겠냐"고 토로했다.

최민환은 이혼 후 뒤늦게 불거진 성매매 의혹에 대해 "그곳은 성매매 업소가 아니다. 율희 생일파티를 열었던 가라오케"라며 "율희도 통화한 A씨를 안다. 가라오케 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라오케에 방이 없다고 해서 셔츠룸도 물어봤다"며 "성매매는 절대 없었다. 하지만 율희가 오해할 만했다. 내 잘못을 인정했고, 사과했고, 반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혼 협의를 할 때, 그 문제는 나오지도 않았다. 생활 방식의 간극을 좁히지 못해서였다. 왜 갑자기 업소 문제를 파경 원인으로 끄집어내 위자료를 요구하는지"라며 이혼 사유가 업소 출입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최민환은 이혼 후 1년 만에 율희가 위자료 및 재산분할에 관한 협의를 뒤집고, 양육권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율희가 위자료 1억 원을 요구하며 '시부모의 부당 대우'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부모님이 혼전임신 때부터 각종 집안일과 양육을 도와줬다면서 반박했다. 재산분할 10억 원 요구도 "부동산을 매입하고, 건물(집)을 짓고, 인테리어를 하는 과정에서 율희의 돈은 1원도 들어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율희의 전 소속사에서 혼전 임신 및 결혼 생활로 걸그룹 활동에 타격을 입혔다는 이유로 위약금 1억 2,500만 원을 대신 내줬고, 율희 아버지에게도 2,000만 원을 빌려줬지만 아직도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민환이 양육권 및 친권을 갖는 것으로 합의해 놓고 1년 후 '최민환의 해외 체류 시간이 길어 아이들을 양육할 여력이 없다'고 주장하며 양육권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일축했다.

최민환은 "삼남매 아빠로서 양육을 해야 하는데, 어딜 나갈 수조차 없는 상황"이라며 "잘못은 인정하겠다. 하지만 거짓은 바로잡고 싶어 나왔다"고 밝혔다.

한편 최민환과 율희는 2018년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으나 2023년 파경을 맞았다. 이혼 당시 아이들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져갔다.

율희는 지난해 TV CHOSUN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최민환이 먼저 이혼을 요구했으며, 경제적인 이유 등을 고려해 양육권을 넘겼다고 밝혔다. 이후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최민환의 사생활 문제 때문이라고 폭로했다. 율희는 최민환이 결혼생활 중 유흥업소에 출입하고, 시부모님 앞에서도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하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논란이 커지자 최민환은 자녀들과 출연 중이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했고, FT아일랜드 활동도 잠정 중단했다. 한 네티즌은 최민환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 강제추행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민원을 국민신문고에 접수했다. 이에 강남경찰서가 입건 전 조사(내사)를 거쳐 정식 수사에 착수했으나 검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율희는 지난해 11월 최민환을 상대로 양육권자 변경 및 위자료와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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