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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SBS '나의 완벽한 비서' 함준호 PD, 과거 폭행 논란 재점화…파장 예상 [종합]

조민정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13 16:21 | 최종수정 2025-01-13 16:22


[SC이슈] SBS '나의 완벽한 비서' 함준호 PD, 과거 폭행 논란 …
사진=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의 연출을 맡고 있는 함준호 PD가 2020년 발생한 특수폭행 및 주취 난동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함 PD의 과거 사건을 언급한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게시물에는 2020년 3월 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발생한 주취 폭행 사건과 관련된 기사 캡처가 포함됐다.

당시 사건에서 함 PD는 만취 상태로 행인들에게 소주를 뿌리고 폭행을 가하며 난동을 부렸고 경찰관에게 소리를 지르며 여성 경찰관을 대상으로 성적인 모욕을 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특수폭행, 상해, 모욕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으나, 검찰이 구속영장을 반려해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13일 SBS 측은 스포츠조선에 "나의 완벽한 비서 연출 함준호 PD 관련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단 말씀 드린다"면서 "함 PD가 2020년 초 주취 폭행 및 모욕죄 혐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피해자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했고 이후 용서와 합의를 거쳐 법적 처분을 받았다. 또한 5 년전 보도에 언급된 전과는 경범죄여서 해당 사건과는 무관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BS는 "해당 건으로 함준호 PD는 회사에서 절차에 따라 정직 처분을 받았으며 3년간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가지고 연출로 복귀했다. 시청자 여러분의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함준호 PD는 사건 3년 뒤인 지난 2023년 드라마 '법쩐'을 통해 연출에 복귀했다. 현재는 인기리에 방영 중인 '나의 완벽한 비서' 연출을 맡고 있으며 해당 드라마는 최신화 기준 시청률 11.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함 PD의 과거 사건이 다시금 주목받으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네티즌들은 과거 사건에 대한 함 PD의 책임과 복귀 과정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SBS 측이 "시청자 여러분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사건 수습에 나섰지만 함 PD의 연출작이 대중의 지지를 계속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나의 완벽한 비서'는 유쾌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으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연출을 맡은 PD의 과거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드라마와 SBS에 미칠 여파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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