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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의 연출을 맡고 있는 함준호 PD가 2020년 발생한 특수폭행 및 주취 난동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와 관련, 13일 SBS 측은 스포츠조선에 "나의 완벽한 비서 연출 함준호 PD 관련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단 말씀 드린다"면서 "함 PD가 2020년 초 주취 폭행 및 모욕죄 혐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피해자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했고 이후 용서와 합의를 거쳐 법적 처분을 받았다. 또한 5 년전 보도에 언급된 전과는 경범죄여서 해당 사건과는 무관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BS는 "해당 건으로 함준호 PD는 회사에서 절차에 따라 정직 처분을 받았으며 3년간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가지고 연출로 복귀했다. 시청자 여러분의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함준호 PD는 사건 3년 뒤인 지난 2023년 드라마 '법쩐'을 통해 연출에 복귀했다. 현재는 인기리에 방영 중인 '나의 완벽한 비서' 연출을 맡고 있으며 해당 드라마는 최신화 기준 시청률 11.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SBS 측이 "시청자 여러분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사건 수습에 나섰지만 함 PD의 연출작이 대중의 지지를 계속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나의 완벽한 비서'는 유쾌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으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연출을 맡은 PD의 과거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드라마와 SBS에 미칠 여파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