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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어디 어른이 얘기하는데"…나훈아, '꼰대力 만렙' 멘트에 논란 더 커졌다

고재완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13 13:37 | 최종수정 2025-01-13 14:36


[SC이슈] "어디 어른이 얘기하는데"…나훈아, '꼰대力 만렙' 멘트에 …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수 나훈아가 '왼팔, 니는 잘했나' 논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을 전했지만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나훈아는 12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나훈아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 서울' 공연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날 그는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막 그럽니다. 그래서 제가 '니는 잘했나!'라고 한 겁니다. 그러면 이게 무슨 말이냐, '그래 (오른쪽도) 별로 잘한 게 없어' 이런 이야깁니다. 그렇지만 '니는 잘했나' 이 얘기거든요. 그런데 이걸로 또 딴지를 걸고 앉아있습니다. 오늘 마지막 공연이니까 속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국회의원인지 도지사인지 잘 들으십시오"라며 "나보고 뭐라고 하는 저것들, 자기 일이나 똑바로 하라. 어디 어른이 이야기하는데 XX들을 하고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 '꼰대력' 측정 멘트라고 지적되는 '어디 어른이 이야기하는데'가 포함돼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나훈아의 발언을 두고 '어른이 어른 다워야지'라는 지적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공연에서 나훈아는 "지금 하는 꼬라지들이 국가를 위해, 국민을 위해 하는 짓거리인지.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다"라며 왼팔을 보며 "니는 잘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두 팔을 들고는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며 "우리 어머니는 형제가 어떤 이유가 있어도 싸우면 안 된다고 했다. 하는 꼬락서니가 정말 국가를 위해서 하는 짓거리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또 "지금 우리 머리 위에 폭탄이 떨어져도 이상할 게 하나도 없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며 "TV에서 군인들이 전부 잡혀들어가고 있고, 어떤 군인은 찔찔 울고 앉았다. 여기에 우리 생명을 맡긴다니 웃기지 않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건 생중계되면 안 된다"며 "북쪽의 김정은이 얼마나 좋아하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에 관객석에서는 "맞다"라며 나훈아 의견에 동의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끝으로 나훈아는 "정치하는 분들이 반은 국회에서 밤을 새고, 탄핵을 하니 생 지X을 하든 뭘 하든 다 좋다. 다 좋은데, (나머지) 반은 국방을, 우리가 먹고 사는 경제에 신경 써야 한다"며 "경제고 국방이고 다 어디로 가버리고 지금 딴짓들만 하고 앉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치권 뿐만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나훈아의 발언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오며 논란이 됐다.

한편 나훈아는 12일 공연을 끝으로 사흘간 5회에 걸쳐 약 7만 관객을 만났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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