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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구혜선이 과거 남상미를 질투하고 부러워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 자신에게 안주하고 있다가 저 사람보다 내가 못 하니까 열등감을 느끼는 게 아니라 충분히 열등감 느끼고 기분 나쁘고 질투하고 저 사람보다 굉장히 못하다는 걸 깨닫고 그 사람만큼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야 그만치가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랑 같이 중, 고등학교 다닌 친구들은 '구혜선이 어떻게 성균관대에서 수석으로 졸업해. 말이 안 돼. 쟤는 공부 못하는 애 거든'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나는 연기하면서 되게 비교 많이 당하면서 스트레스가 됐는데 지금은 많이 비교한다. 그리고 내가 뒤처지는 것도 정확히 알고 있다. 학교에 다시 오게 된 이유도 복합적인 이유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도 '내가 지금 뒤처지고 있어'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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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데뷔했을 때 동년배 친구들이 너무 예쁘고 부러웠다. 나는 (같은) '얼짱 출신' 남상미라는 친구랑 동갑이었는데 그 친구가 굉장히 빠르게 성공했다. 드라마도 그렇고, 연기도 잘하고, 호평받아서 너무 부러웠다"며 과거 남상미를 질투하고 부러워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남상미와 작품을 꼭 같이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 친구를 위한 시나리오를 써서 나중에 그 친구를 주인공으로 장편 영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남상미와 2012년 영화 '복숭아나무'를 통해 감독과 배우로 만났던 구혜선은 "내가 화면에서 그 친구를 매일 보는데 '이렇게 연기하는구나'라고 배우는 거다. 최종본을 보는 게 아니라 과정을 보니까 이 친구의 태도와 이 친구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본 거다. 협력함으로써 완전한 편이 됐다. 무대 인사할 때 그 친구가 내 손을 꽉 잡고 올라갔다. 그러면서 완벽하게 우리는 운명 공동체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것들이 내가 가진 좋은 우두머리 기질이다. 난 질투도 많지만, 질투하는 상대랑 꼭 같이 일한다. 조별과제할 때도 반에서 제일 잘해서 내가 너무 질투하는 사람이랑 매달려서 꼭 같이한다. 그리고 배우고 나도 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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