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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칼 든 개 '금쪽이' 된 한소희, 사생활 논란 10개월 만에 반성 "편협했던 시각"

조지영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12 14:51 | 최종수정 2025-01-12 16:27


[SC이슈] 칼 든 개 '금쪽이' 된 한소희, 사생활 논란 10개월 만에…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지난해 3월 배우 류준열, 이혜리와 삼각관계, 그리고 환승연애 의혹으로 공분을 산 한소희가 10개월 만에 블로그를 재개했다.

한소희는 12일 개인 블로그를 통해 '안녕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번 해가 또 기여코 지나간다. 여러분들의 연말은 어떤가? 혹시 밤을 빛내는 화려한 조명들의 그림자에 머물러 있나? 아니면 다가올 다음해를 묵묵히 기다리고 있나?"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가 살고있는 이 시대의 목소리들과 들리는 소식들에 나에게는 별거 아닌 새해가 무거워지기만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애도와 위로의 마음만을 몇 글자로 전하는 일이라는 점에 무기력해지기도 실은 아무 죄 없는 하늘이 원망스럽기도 하다"며 어지러운 시국을 곱씹었다.

특히 한소희는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편협했던 내 시각에 대한 생각들과, 과오 그리고 따라오는 자괴감 등등 수많은 감정들을 속에서 일궈내어 보았지만 아직 한참 부족한 것 같다. 이따금씩 내 블로그를 보러 와주는 분들이 있었는데 이러한 변명 아닌 변명들만 늘어놓고 있자니 내 자신이 보잘 것 없어 보이기도 한다"고 자신을 돌아봤다.

그는 "이건 나만의 고찰이며 감정전가가 목적이 아닌 글이기에 이렇게 주절주절 써본다. 확실히 20대와 30대는 용기의 정도가 좀 다른가 보다"고 덧붙였다.


[SC이슈] 칼 든 개 '금쪽이' 된 한소희, 사생활 논란 10개월 만에…
앞서 한소희는 지난해 3월 하와이 여행 목격담을 계기로 류준열과 열애를 인정했다. 하지만 이후 류준열의 전 여자친구였던 이혜리가 SNS를 통해 "재밌네"라며 저격, '환승 연애' 논란이 불거졌다. 이혜리의 저격에 발끈한 한소희는 개인 계정을 통해 칼 든 개 사진을 올리면서 '나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라는 이름하에 여지를 주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관계성을 부여하지도, 타인의 연애를 훼방하지도 않았다.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내 인생에는 없다. 나도 재밌다"고 대응했다.

그럼에도 한소희와 류준열을 둘러싼 파장이 계속해서 커지자 두 사람은 공개 연애 2주 만에 결별을 선언했고 한소희는 결별 이후 다시 자신의 블로그에 배우 니콜 키드먼이 탐 크루즈와 이혼 후 기뻐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으로 유명해진 '이혼짤'을 게재해 다시금 논란의 불을 지폈다. 그는 "당사자인 본인은 입닫고 나는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어차피 잊어진다고 한다. 나는 침묵으로 일관하기엔 내 팬들도 그만큼 소중하다"라는 글을 덧붙이며 이번엔 연인이었던 류준열을 향한 서운함과 함께 침묵으로 일관했던 그의 행동을 비난했다.


소속사도 막을 수 없었던 한소희의 폭주는 모두를 지치게 만들었다. 팬들은 물론 대중들 역시 세 사람을 둘러싼 환승 연애 싸움에 질릴 대로 질렸고 실제로 타격도 입었다. 한소희와 류준열은 함께 출연을 논의 중이었던 한재림 감독의 차기작 '현혹'에 동시 하차했고 더불어 '폭주'를 이어가던 한소희는 연예계 '금쪽이'로 등극하며 광고계 '손절'을 당하기도 했다. 당시 한소희는 모델로 활동했던 주류, 금융, 중고차 매매 플랫폼 등에 재계약이 불발되기도 했다.


[SC이슈] 칼 든 개 '금쪽이' 된 한소희, 사생활 논란 10개월 만에…
이후에도 한소희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됐다. 이혜리의 계정에 꾸준히 악플을 쓰는 악플러 계정의 소유자라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고 모친이 불법도박장을 운영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더불어 프로필상 1994년생으로 게재된 나이가 실제로는 1993년생임이 알려지면서 '나이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가수 지드래곤과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으며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하 한소희 블로그 글 전문>

이번해가 또 기여코 지나가네요 저는 이번에 갑자기 화분을 6개를 샀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집에 생명들을 들이면 조금은 같이 푸르게 피어나지 않을까해서 말입니다

여러분들의 연말은 어떠신가요? 혹시 밤을 빛내는 화려한 조명들의 그림자에 머물러 계신가요 아니면 다가올 다음해를 묵묵히 기다리고 계신가요?

우리가 살고있는 이 시대의 목소리들과 들리는 소식들에 저에게는 별거아닌 새해가 무거워지기만 합니다 그에 제가 할수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애도와 위로의 마음만을 몇글자로 전하는 일이라는 점에 무기력해지기도 실은 아무 죄 없는 하늘이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우리들의 다음해도 고민과 걱정보다는 그저 하루를 잘 살아내었으면 되었다의 작은 다짐으로 시작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저는 잘 지내고있습니다 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편협했던 제 시각에 대한 생각들과, 과오 그리고 따라오는 자괴감 등등 수많은 감정들을 제 속에서 일궈내어 보았지만 아직 한참 부족한것 같습니다 이따금씩 제 블로그를 보러와주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이러한 변명아닌 변명들만 늘어놓고 있자니 제 자신이 보잘것 없어 보이기도 하네요

아무튼! 이건 저만의 고찰이며 감정전가가 목적이 아닌 글이기에 이렇게 주절주절 써봅니다 확실히 20대와 30대는 용기의 정도가 좀 다른가 봅니다

첫줄을 12월 쯔음 쓰고 이제야 글을 마무리하려 하는데 다들 걱정입니다 날도 너무 춥고 마음도 온전치 못하실 분들이 많을거 같아서 입니다 몸이라도 따듯해야 할텐데 다들 패딩외에 목도리 귀마개 등등 구비를 다 해놓으셨는지요 핫팩 방석도 있습니다 스트레칭도 자주 해주시구요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 합니다 물론 저도 저렇게까지는 못합니다 시도만 할뿐 그래도 제 삶의 일부였던 블로그를 그리워 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글을 적고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두서가 없네요

안부를 묻고 별일 없는 하루들에 소중함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팬분들과 수줍은 웃음으로 인사를 나누고 기약없는 "다음에 또 봬요"라는 나중을 약속하는 우리이긴하지만 우연히 마주한 시간에 나눈 마음들이 저에겐 하루를 좌지우지 하곤 합니다

조금은 부담스러울수있는 수면양말을 구매하고.그래서 결국 하고싶은말은 우리 모두 무탈하기를 바라며 조금은 덜 춥고 덜 아프시길 시린 겨울에 엉킨 마음들을 묻고 다가올 봄에 꽃을 피우시길 바라겠습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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